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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싸우자귀신아', '오나귀' 청소년버전? 묘한 연결고리

[기타] | 발행시간: 2016.07.20일 09:2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가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과의 묘한 연결고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다. 이 드라마는 어쩐지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가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의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를 그린 '오나귀'를 연상시킨다.



우선 기억상실 귀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같다. '싸우자 귀신아'의 김현지와 '오나귀'의 신순애 모두 자신이 왜,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신순애는 아버지를 만나고 기억을 일부 되찾기 시작했지만 김현지는 박봉팔과의 스킨십으로 기억을 찾기 시작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귀신과 사람의 발칙한 동거 로맨스도 비슷하다. '싸우자 귀신아'의 김현지는 박봉팔과 함께 지내면 기억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다짜고짜 동거를 시작했다. '오나귀' 신순애는 나봉선에게 빙의해 강선우의 식당에 쳐들어갔다. 표면상으로는 나봉선과 강선우의 동거이지만 나봉선에게는 신순애가 빙의된 상태였으므로 귀신과 사람의 동거라 봐도 무방하다. 귀신의 목적이 스킨십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김현지는 우연히 박봉팔과 뽀뽀를 하게 됐다. 이때 생전의 기억이 일부 떠올랐고, 박봉팔과의 스킨십을 통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신순애는 승천하기 위해 하룻밤을 보내려 한다. 처녀 귀신인 상태로 3년을 지내면 악귀가 되는데 이미 신순애는 2년 6개월을 처녀 귀신으로 떠돌았다. 위기감을 느낀 신순애는 주파수가 맞는 나봉선에게 빙의, 양기남과 하룻밤을 보내 승천하려 한다. 그리고 우연히 키스하게 된 강선우가 자신을 감당할 수 있는 양기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와 연기도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오나귀'에서 박보영은 욕쟁이 귀신에게 빙의된 이후 거친 입담을 뽐내는 한편 달콤살벌 애교로 남심을 뒤흔들었다. '싸우자 귀신아'의 김소현 역시 그동안 보여줬던 무겁고 진중한 이미지에서 탈피,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귀신 애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연기와 귀신물이라는 장르 자체에서 오는 오싹함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는 점이 비슷하다.



무엇보다 악령이 빙의된 착한 남자라는 설정이 비슷하다. '오나귀'에는 최성재(임주환)가 있었다. 최성재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아내 강은희(신혜선)를 성심성의껏 돌보는 자상하고 성실한 남편이자 경찰인 것처럼 보여졌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악귀에 씌워 강은희의 다리를 잃게 만들었고 자신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낸 신순애와 살인범이란 증거를 잡은 한진구(김성범) 등을 죽였다. '싸우자 귀신아'의 주혜성(권율)도 비슷한 설정으로 보인다. 19일 방송된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주혜성의 두 얼굴이 그려졌다. 주혜성은 길고양이를 목졸라 죽이고 이를 목격한 노현주역시 죽여버렸다. 젠틀한 대학 교수처럼 보였던 주혜성의 이중적인 면모가 드러난 것.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귀신인 김현지를 피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주혜성이 김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거란 의심을 갖게 했다.

이처럼 비슷한 설정이 겹치며 '싸우자 귀신아'는 "'오나귀'의 청소년 버전"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상황. 이에 '싸우자 귀신아' 역시 시청률 7%대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오나귀'의 뒤를 이어 호러 로코의 신기록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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