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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에 8가구로 시작한 마을이 80년 되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19일 10:31
흑룡강성 방정현 서광촌 건촌 80주년 맞아

  마을출신 각 분야 인재들도 찾아들어 축하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성휘 기자, 리홍규=흑룡강성 방정현의 조선족마을 서광촌이 건촌 80주년을 맞았다.

  방정현 보흥향에 있는 서광촌은 추석날에 맞춰 경축행사를 열었다.

  마을은 아침부터 축제 분위기로 흥성거렸다. 마을출신 각계 성공인사들도 찾아와 아침일찍 촌 광장에 모였다.

  류승빈 촌당지부서기에 따르면 서광촌은 80년전 윤기술 로인을 비롯한 8가구의 조선족 농민들이 허허 벌판에서 첫 삽을 떼여 일떠세운 조선족마을이다. 렬사 4명과 해방전 입대한 19명 군인, 해방후 40명 군인을 둔 ‘군인마을’이며 지금까지 대학생을 125명을 키워내 ‘대학생마을’로도 불렸다. 교사도 100명을 초과해 교육열이 높은 마을로 소문났다.

  현재 마을은 조선족 170가구와 한족 40가구 있다. 그중 로인협회에 60명정도 있다. 1인당 수입은 년간 25000원을 넘었으며 정부 또한 아낌없는 경제적 원조를 줬다. 2008년에는 방정현 초가집개조 시점촌으로 선정돼 국가 농업부와 흑룡강성 농업위원회로부터 10만원을 지원받아 17채의 초가집을 벽돌집으로 바꿔 초가집개조 모범촌의 칭호도 수여받았다.

  2012년에는 흑룡강성 농업위원회로부터 30만원 지원받아 가로등과 로인협회광장을 새로 건설했으며 2013년에는 할빈시 빈곤구제판공실로부터 20만원 지원받아 마을도로를 전부 포장도로로 바꿨으며 2014년에는 방정현 민족종교사무국으로 부터 20만원을 쟁취해 마을길 량쪽의 쇠바자를 전부 바꾸었고 시멘트로 배수로 보수공사를 했으며 올해에는 민족종교사무국의 지원으로 마을입구 대문건설과 소서광촌(80년대 광명촌과 서광촌을 합병한것이 지금의 서광촌임. 소서광촌은 원 서광촌을 가리킴)의 바자를 쇠바자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촌민의 노력하에 서광촌은 현재 ‘문명하고 부유한 마을’로 소문높다.

  이날 경축행사에서는 지난세기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수십년간 촌지도부를 이끌어왔던 고 리상영씨와 고 김창림씨 가족에게 촌민위원회의 이름으로 표창장을 수여하고, 1990년부터 촌민위원회주임으로 1996년부터 촌당지부서기직을 맡아온 류승빈씨와 80년대 방정현조선족중학교 교장직을 담임했던 박찬태선생에게 보흥향정부와 현민족사무위원회에서 영예증서와 상금을 수여했다.

  연수현 문예단과 서광촌 문예단 등이 알심들여 준비한 문예공연으로 이날 경축행사를 장식했다. 행사를 위해 마을에서 직접 기른 소를 잡고 개도 잡아 풍성한 잔치상을 만들고 다함께 식사를 즐겼다. 오후에는 줄당기기, 배구시합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년간 조선족농촌 공동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서광촌에는 60여명 로인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상주인구가 120여명 되는데 50~60대가 상당수 차지한다. 촌지도부에서는 서광촌농업주식합작사를 설립하고 로인아파트 건설구상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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