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신문보기를 견지하고있는 김종학로인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교사소구역에 가면 키는 커도 몸매가 여윈 한 할아버지가 늘 마을마당이며 운동장을 정리하고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가 바로 올해 75세인 퇴직교원 김종학로인이다.
일찍 도문시 직업고중에서 수학교수를 하였던 김로인은 부지런하고 학교를 자기집처럼 생각하고 사업했기에 표창도 많이 받은 우수교원이였다. 슬하에 자식 셋을 두었는데 하나는 상해에, 하나는 북경에, 막내 딸이 연길에서 사업하다보나 퇴직하고 연길에 이주하여 왔다.
로후에 몸 움직임이 아주 중요함을 잘 아는 로인은 주로간부국 활동실에 다니며 탁구 한시간, 당구 한시간씩 꼭 꼭 치고 늘 걸어다니고 있다. 저녁식사후에는 10여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견지하여 지금껏 큰 병이 없이 거뜬한 신체로 로후를 보내고있다.
여름이면 동네화단을 가꾸어 주고 겨울이면 눈치기를 전담하며 아빠트 6층부터 1층까지 물걸레질로 항상 깨끗하게 닦아놓기도 한다.
다른 사람 돕기를 즐기는 김종학선생은 빈집의 수도가 터져 물이 샐 때도 손수 수리해주고 집안의 물까지 깨끗이 퍼내 주었다. 옆집 열공급도관이 터졌을때도 물참봉이 되면서 발벗고 나서서 고쳐 주었다..
이빠트 지붕철판이 벗겨져 비가 샐때에도 젊은이들도 엄두를 못내는 6층 지붕에 올라가 수리해 놓아 주민들의 탄복을 받았다. 주민들이 감사의 인사를 할때마다 “당원인데 그렇게 해야지요”하며 웃음짓는 로인이다.
로년에 몸도 많이 움직여야하고 머리도 쉬우면 안된다며 책 읽기도 견지한다. 특히 “인물”이란 신문을 즐겨보는데 주일마다 나오는 신문을 한 글자도 빠짐없이 통독한다. 글은 꼭꼭 줄을 그어가며 표기를 하면서 읽고 짬만 있으면 표기한 부분들을 다시 보며 필기하군 한다.
그는 이미 3년째 “반부패 서류”를 만들었는데 중앙,부대, 각 성 별로 폭로된 호랑이들의 “사적” 을 정리하였다. 이미 두툼한 교과서가 되여 늘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주며 경종을 울리는 교양재료로 쓰고있다.
이런 로인을 두고 사회구역에서는 교육사업을 해온 분이 다르다며 “우리 동네 보배아바이”라 친절히 부른다.
/박철원 특약기자 김금복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