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에서 왕징의 대안도시로 부상한 옌자오(燕郊)까지 지하철로 갈 수 있게 된다.
베이징일보(北京日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핑구구(平谷区) 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베이징과 허베이성(河北省)을 잇는 궤도교통 노선인 핑구선(平谷线) 설계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총길이 74km의 핑구선은 베이징 지하철 14호선 둥펑베이차오(东风北桥)역에서 출발해 베이강쯔(北岗子), 차오거좡북(曹各庄北), 쉬친좡(徐辛庄), 옌순로(燕顺路), 옌자오북(燕郊北), 지신좡(齐心庄), 마팡(马坊), 마창잉(马昌营), 핑구서(平谷西), 핑구(平谷) 등을 거쳐 쥐허완(泃河湾)에 이르게 된다. 12개 역으로 구성되며 쾌속열차가 투입돼 전체 운행시간은 45분 가량 소요된다. 공사비용은 231억7천만위안(3조8천254억원)이 투입된다.
핑구구 관련 부문이 해당 열차노선이 옌자오를 거쳐감을 확실히 함에 따라 왕징 교민은 지하철을 통해 옌자오까지 갈 수 있게 됐다. 둥펑베이차오역에서 왕징역까지는 5정거장, 왕징남역까지는 3정거장 거리이다.
관계자는 "핑구선을 대표로 하는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궤도교통은 현재 2020년 교통규획에 포함된 상태"라며 "우선적으로는 베이징과 허베이 지역이 연결될 것이며 톈진 지역까지의 연장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