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한 아버지 부시 때 보다 좋아
재선된 아들 부시와 비슷한 지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단임에 그칠지, 아니면 재임할지에 대해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를 통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경제의 냉각에 따라 흔들리고 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재선에 실패할 위험수위까지 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 분석에 따르면 낙선한 아버지 부시 때 보다는 재선된 아들 부시 때와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근년에 재선에 실패했던 아버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과 재선됐던 빌 클린턴, 아들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의 당시 상황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현재 상태를 비교분석 했다. 그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낙선될 위험 수위에 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업무 지지율, 경제정책 지지율, 국가방향에 대한 여론 등을 평가한 항목 에서 낙선했던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보단 좋은 상태이고 오히려 재선됐던 아들 부시 대통령 때와 흡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거를 5~6개월 앞두고 대통령 업무 지지율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 48% 대 불신 46% 를 보이고 있다. 이에비해 낙선했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41 대 52%로 부정여론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에 재선됐던 클린턴 대통령은 52대 40%로 가장 좋았고 아들 부시 대통령은 47대 46%로 오바마 대통령과 비슷했다.
승부를 가른것으로 보이는 경제성과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43대 52%로 부정적 평가가 많아 재선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낙선했던 아버지 부시 시절에는 21대 73%로 부정적 평가가 압도했었기 때문에 오바마 성적표는 그보다는 훨씬 좋은 편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비해 경제호황을 누렸던 클린턴 대통령은 경제성과에서 53대 38%로 역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아들 부시 대통령은 41대 53%로 오바마 대통령과 비슷했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미국민 여론은 항상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낙선했던 아버지 부시 시절 올바른 방향 14%, 잘못된 방향 72%로 부정적 답변이 압도했던 데 비해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하는 현재는 33대 58%로 상황이 나은 편이다.
재선됐던 클린턴 시절에도 28대 52%, 아들 부시때는 33대 50%로 모두 부정적 답변이 두배나 많았으나 긍정여론이 30% 안팎이면 재선에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상황과 비교해 볼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재선을 장담할수는 없어도 낙선위기에 몰리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an5907@aol.com
- 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