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성림기자=정유년 정월 대보름을 맞으며 계동현 계림조선족향에서는 지난 10일 ‘보름맞이 윷놀이,민속장기,문예표현’련환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였다.계림조선족향당위 왕동영서기,강경철향장 등 해당령도들과 향정부 산하 6개조선족촌과 향정부소속 단위,흑룡강성 유일 향급 조선족중학교인 계림조선족중학교 사생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하였다.
울긋불긋 명절의 옷차림을 한 촌민들과 학생들이 아침일찍부터 대회장에 모여들기 시작하였다.보다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이번 대회는 령도와 래빈연설 등 번잡한 군더더기들을 빼고 간부와 군중들이 한데 어울리는 조화로운 모습들을 많이 만들었다. 산뜻한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계림조선족중학교의 두 꼬마사회자의 능란한 사회를 시작으로 련환행사는 처음부터 열띤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개막식에 이어 이번행사의 주메뉴인 윷놀이가 시작되였다. 하늘의 길흉을 점치고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 시작되였다는 윷놀이,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로소가 모두 함께 즐길수 있는 윷놀이는 시작으로부터 들끓는 환락의 장을 만들었다.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성인조와 학생조로 나뉘어 소리없는 초연속에서 지혜와 인내를 겨루는 민속장기경기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다채로운 문예종목들이 무대에 올랐다.계림조선족중학교에서 준비한 사물놀이,악기합주,이인창,독무 등 다양한 프로들은 수시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루동안의 즐거우면서도 치렬한 경쟁을 거쳐 윷놀이항목에서는 현영화당지부서기가 이끄는 전진촌팀이 우승을,2등과 3등은 동명촌팀과 진흥촌팀에서 각각 차지하였다.민속장기성인조에서는 83세의 계림촌 현철우할아버지가 한수 높은 실력으로 젊은선수들을 꺽고 우승을 쟁취해 이슈로 되였으며 2등부터 4등까지는 강덕춘(진흥촌),리성호(계림촌),박운산(계림촌)선수가 차지하였다.민속장기 학생조에서도 이슈가 일어났는바 계림조선족중학교의 권리아녀학생이 남학생들을 제치고 우승을 쟁취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으며 2등부터 4등까지는 림삼,강군걸,서호걸선수가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를 총기획하고 연출을 맡은 김화자 계림조선족향 부련회주임은 비록 처음 조직하는 대형행사라 미흡한 점들도 많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민속행사인만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