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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아시아선수권서 판젠둥에 져 단식 은메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4.17일 06:33
4강서 니와 고키에 3-2 역전승…17년 만에 남자단식 은메달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남자탁구 대표팀의 정상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상은(삼성생명)이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둥(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정상은은 16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판젠둥에게 0-3(5-11 5-11 8-11)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정상은은 32강에서 세계 최강자 마룽(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상승세를 결승까지 이어갔지만 판젠둥에게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건 남자대표팀 사령탑인 김택수 감독이 2000년 카타르 대회에서 2위에 오른 이후 17년 만이다.


남자단식 메달은 2007년 양저우 대회에서 오상은(은퇴)이 동메달을 딴 이후 10년 만이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니와 고키에 1, 2세트를 내주고도 3, 4, 5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3-2 역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정상은은 세계랭킹 2위 판젠둥과 만났다.


그러나 주니어 시절 조선족 출신의 '탁구 천재'로 주목을 받았던 정상은도 판젠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판젠둥은 강한 서브와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정상은을 공략했고, 정상은은 첫 세트를 5-11로 내줬다.


기세가 오른 판젠둥은 2세트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11-5로 가져갔고, 여세를 몰아 3세트를 11-8로 따내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12년 만의 남자단체전 은메달에 앞장섰던 정상은은 단식을 포함해 2개의 은메달을 수확한 것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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