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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중국도 '솔로 전성시대'… 혼술, 혼밥 이어 '홀로 노래방' 등장

[기타] | 발행시간: 2017.06.03일 14:42
中 '미니 노래방' 폭발적 인기

중국 베이징의 백화점과 쇼핑몰, 그리고 극장가가 있는 시내 중심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상한 유리로 된 부스를 자주 보게 된다. 마치 공중전화 박스처럼 생겼다. 유리 부스 안에는 한, 두 명의 젊은이들이 바깥의 시선과 인파를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크를 잡고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접하게 된다.

베이징 시내의 한 건물 실내에 설치된 미니 노래방. 신경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 일간지인 신경보(新京?)는 3일 한 두명 정도의 사람이 들어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미니 KTV’(노래방)가 2017년 대도시 젊은이들의 최고 인기 상품이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니 노래방의 등장으로 전통 노래방 시장이 위협을 당하고 있으며, '大歌星'、'??' 등과 같은 전통적인 유명 노래방 브랜드들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 노래방 사업은 활로를 모색하려면 새로운 사업운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미니 노래방 시장 규모는 거의 31억 위안에 이르고 이는 전년 대비 92.7%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8년 미니 노래방 시장은 7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7년의 120% 증가한 수치로 미니 노래방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QR코드를 이용해 비용을 지불한 뒤 노래를 부를 수있다. 신경보 홈페이지 캡처

신문은 미니 노래방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젊은이들의 외로움을 없애고, 시간을 보내는 하나의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독’을 십단계로 나누면 최저 단계는 시장에 혼자 가는 것이고, 최고 단계는 수술을 혼자 받는 것이다. 또 노래방에 혼자 가는 것은 6등급 정도에 해당하는데, 미니 노래방은 한 두 사람이 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청소년기의 고독을 없애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미니 노래방 입구에 있는 아가씨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나는 (미니 노래방) 문을 박차고 들어가 반드시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신으로 돈을 지불한 뒤 이용할 시간을 선택하는 모습. 신경보 홈페이지 캡처

미니 노래방은 조작도 거의 전통 노래방과 같이 단순하다. 2∼3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도 있고, 전통 노래방처럼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영상 자막도 나온다. 2015년부터 백화점과 극장 등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미니 노래방이 집중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종류의 새로운 노래방은 짜투리 시간을 보내는 데 매우 유용하다. 한 미니노래방 사업자는 인터뷰를 통해 “전통 노래방과 미니 노래방은 완전히 개념이 다르다”며 “하나(전통노래방)는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또 다른 하나(미니 노래방)는 소수의 몇 명의 사람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백화점이나 극장에 많이 설치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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