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두 아들을 잃고 낙담했던 부부에게 '쌍둥이 아들'이라는 기적이 찾아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 사는 남성 젠트리(Gentry, 30)와 아내 해들리 에딩스(Hadley Eddings, 30)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녀동생의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에 맞은편 트럭과 부딪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둘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당시 동승하고 있던 2살배기 아들 돕스(Dobbs)가 현장에서 즉사했다.
또한 해들리 배 속에 있던 아기도 사고 이후 제왕절개로 꺼내져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3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교통사고로 두 아이를 동시에 잃은 젠트리와 해들리 부부는 상실감에 빠졌고 매일 아기들을 그리며 눈물로 얼룩진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이들 부부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해들리가 쌍둥이 아들을 임신한 것이다.
그녀는 먼저 세상을 떠난 두 아들을 생각하며 10개월 동안 쌍둥이 아들을 배 속에 품었고 드디어 지난 11일 지역 병원에서 건강한 두 아들을 출산했다.
쌍둥이의 이름은 이사야 돕스(Isaiah Dobbs)와 아모스 리드(Amos Reed)로 2년 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형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남편 젠트리는 "사고 후 더이상 아기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건강한 쌍둥이를 갖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교통사고 당시 트럭 운전사였던 매튜 딘(Matthew Deans)은 부주의로 인한 자신의 과실을 시인해 1년 3개월 동안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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