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학/도서
  • 작게
  • 원본
  • 크게

정세봉 평론집 ≪문학, 그 숙명의 길에서≫ 출판식 연길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7.31일 08:54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정세봉소설가의≪문학, 그 숙명의 길에서≫ 평론집출판기념식이 29일 60여명의 해내외관련인사 및 소설애호가들의 참여하에 연길에서 펼쳐졌다.


  평론집은 ≪칼럼, 인터뷰, 작가일화, 창작담…≫, ≪중단편소설집 <볼쉐위크의 이미지>출간에 즈음하여≫, ≪정세봉의 단편소설에 대한 평≫, ≪중편소설<볼쉐위크의 이미지>에 대한 비평≫, ≪대학생론단≫등 다섯부분으로 총 39편이 실렸다. 정판룡, 리상각, 한광천 등 30여명의 칼럼과 평론들은 지난 시절 농촌의 최하층에서 인생고를 겪으며 현대사의 다양한 풍상과 질곡을 헤쳐온 조선족의 삶을 기록하는 글쟁이의 우직한 40년간 문학과 그 숙명의 길에서의 어떤 정리이고 총결이라고 하겠다.

  조선족의 대표적 작가 김학철은 1992년 <송화강>잡지에 “≪볼쉐위크의 이미지≫가 문단에서 필화직전까지 갔던 이유는 바로 ‘거짓말을 안한 죄’,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정말’을 한 죄”라고 밝혔고 1999년 <서울동방문학>에 실린 ≪의식있는 작가, 한 리얼리즘의 외로움과 용기≫서 이시환작가는 “정세봉작가의 소설체계는 개방과 정책과 자유화물결에 따라 새롭게 변화되여가는 현실사회의 모순과 불합리와 생생한 인간성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자신의 이상세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놓는 전형적인 리얼리즘문학”이라고 평가하였으며 한광천문학평론가는 ≪력사를 마주선 작가의 사명감≫에서 “력사의 침묵앞에 선 작가의 사명감으로 말하면 그 가치 역시 ‘문제’에 있다면서 정세봉의 ‘볼쉐위크의 이미지’는 성공작이라기보다 문제작”이라 분석했다.

 1943년 할빈시 도리구에서 태여난 정세봉소설가는 1946년 부모님을 따라 연변으로 이주하였다. 광흥중학교에 입학한후 16살부터 “열혈문학소년”으로 학업을 전폐하고 소련문학을 비롯한 “문학본연의 감동의 늪”에 깊이 빠져 그후 옹근 수십년을 문학의 외길을 걸었다. 1975년 <연변문예>에 처녀작 ≪불로송≫을 발표하였으며 1980년에는 상흔문학의 대표작인 ≪하고 싶던 말≫을 발표하여 이듬해에 제1회 <전국소수민족문학상> 1등상을 수상하였다. 그후에는 ≪첫대접≫, ≪인정세계≫, ≪새야, 날아가거라≫, ≪주홍령감≫, ≪대자연의 미≫, ≪민들령≫, ≪별들≫ 등 단편들을 써냈다. 1991년, <장백산>대형격월간에 발표한 반성문학의 대표작인 중편소설 ≪<볼쉐위크>의 이미지≫로 <배달문학상>, <장백산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1년에 단편소설 ≪빨간 크레용태양≫으로 미국 <해외문학>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선후로 <연변문학>소설담당편집과 사단법인 연변소설가학회 회장을 력임하며 <김학철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우리문학의 저변을 넓혀가는데에 힘을 보탰다…

  매한편의 글을 쓸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아프게 느껴야만하는 ‘형벌’을 겪는다는 정세봉소설가는 현재 최후의 승부작으로 장편소설을 집필중에 있다고 한다. 할빈에서 태여나서 문학으로써 할빈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어떤 숙명을 그리고있지만 소설의 승패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4월 26일,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길시당위 선전부가 주최하고 연변주독서협회가 주관한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 가동식이 연길시에서 개최되면서 2024년 연변주 전민열독활동의 서막을 열어놓았다. 가동식에서 연변주 2023년도 '우수열독보급인'과'우수열독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4월 28일, 할빈북방삼림동물원에서 제43회 '조류사랑 주간' 주제 행사의 발대식이 공원의 백조호수에서 열렸다.이번 '조류사랑주간' 행사의 주제는 '보호체계 개선, 철새 이동 보호'로 철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철새와 그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봉황산 4월 30일 개원

봉황산 4월 30일 개원

흑룡강봉황산국가삼림공원에 따르면 룡강삼공 산하툰국회사에 있는 봉황산 공중화원 풍경구가 4월 30일에 공식적으로 개원한다.5.1련휴를 앞두고 봉황산은 할빈 주변 봄나들이 및 레저 산행을 위한 첫 번째 선택지로 각지의 관광객을 초대하여 아름다운 자연 봄 해살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