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에서의 경험과 애환이 문학적 소재․․․ ‘동포문학’ 장르로 성장 가능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8개국 1,206편의 주옥같은 작품 중 30편 선정
심사위원들, “동포문학이 문학의 한 장르로 성장하고 있다” 평가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이 ‘제1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0편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재외동포재단 홍보문화팀에 따르면 시인 신경림, 신달자, 소설가 김형경, 복거일, 권지예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이번 문학상 심사위원은 “작품 수준이 해마다 올라가고 있다”며 “내용도 과거에는 주로 이민의 애환을 다룬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는 등 동포문학이 문학의 한 장르로 성장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재단은 지난 3월부터 2개월 간 △성인부문 시, 단편소설, 수필 △청소년(초, 중·고등학생) 부문 글짓기를 공모해 총 38개국에서 1,206편의 참가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수상작을 결정했다.
- 성인 시 부문 대상은 <글뤽 아우푸>의 서미라(독일), 단편소설 부문 대상은 <데이비드의 꿈>의 조성원(캐나다), 수필 부문 대상은 <둥근달 속의 캥거루>의 장석재(호주)에게 돌아갔다.
- 청소년 글짓기 부문에서는 <'저격능선 전투' 보다 먼저 알아버린 '상감령'>의 박준상(중국)과 <중간선>의 신유니(중국)가 각각 중·고등부,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 또, 태국 치앙마이한글학교, 호주 시드니한인천주교한글학교와 독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가 ‘한글학교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결과는 재단 홈페이지(www.korean.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수상자 거주국 관할 공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또, 수상작들을 책으로 엮은 ‘재외동포 문학의 창’은 올해 하반기에 출간돼 국공립 도서관과 재외공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재단은 재외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본 공모를 ‘99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