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하남성에서 한 65세 남성이 철창우리 안에 있는 서커스단의 호랑이에게 먹이를 직접 주겠다고 우리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가 물려 손가락 두개를 잃었다고 홍콩의 남화조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서커스단은 22일 하남성 남양시(南阳)의 형자관(荆紫关)을 방문했다.영상을 보면 ‘백(百)’라는 성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호랑이와 사자가 갇혀 있는 우리로 다가가, 두 손을 넣어 뭔가 ‘먹이’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백씨가 건넨것은 ‘지페’였는데 가족에 따르면 그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사진: 우리에 있던 호랑이는 남성의 오른 손을 물었다.]
‘천만다행’으로 사자는 백씨가 왼손에 쥔 지페만 받아 씹었다. 그러나 호랑이는 우리 속에 들어온 남성의 손을 덥석 물었다. 급히 서커스단 관계자가 달려와 철봉으로 호랑이를 쳐 물러나게 했다.
그러나 남성의 오른손에서 손가락 두개가 사라진 뒤였다. 현장에서 호랑이를 쫓은 서커스단 직원은 “남성은 손에서 피를 철철 나는 상태로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고 말했다.
백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른손 중지는 완전히 잘렸고 약지는 절반만 남았다고 한다.
이 남성의 가족은 맹수우리에 관람객들이 접근하는것을 막는 서키스단 직원도 경고조치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