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가무단에서는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이하면서 장막연극 《주덕해》를 무대에 올려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임 서기이며 초대주장인 주덕해동지의 풍공업적을 기리며 인민의 공복으로 연변인민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인간》의 형상을 부각하게 된다.
리광수 작, 량동길 연출, 오성복 주역(B조 리진 주역),박학림 작곡, 한동언 무대설계 등 구조로 장막연극을 구사해가고있는가운데 내용은 연변의 기틀을 잡은 주덕해동지의 업적에서 주로 벼농사, 만무과원, 황소배육, 수리건설 등 민생에 관한 기여에 대해 집중적으로 반영한다.
연변가무단 김명화부단장은 연변가무단 연극부는 20여명의 나젊은 배우들로 조선족연극의 명맥을 이어가고있는 상황이란다. 유명배우들도 이미 개혁합병속에 2선으로 물러나앉아 력량상 수준상 위기에 직면하였지만 자치주 창립 60돐이라는 의미가 배우진에 재기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고 한다. 그속에 열정과 헌신으로 땀동이를 쏟고있는 현장인들에게 감격을 표하였다.
량동길연출은《주덕해라는 이름 석자와 연변조선족자치주 초대주장》이라는 단일 인식밖에는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는 현시대인들에게 허구나 승화를 떠나서 순수한 사실로 실존인물형상을 부각하기에는 너무나 한계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우선 자신부터 주덕해동지에 대한 리해의 폭을 넓히고 깊이있게 연구해가면서 《모르던데로부터 알게 되고 알게 되면서부터 존경하게 되고 존경하면서부터 숭배하게 되였다.》《우리 조선족들을 어떻게 이 땅에 뿌리 박게 하고 어떻게 잘살아나아가게 할것인가. 그토록 로심초사한 민족간부가 몇사람이나 될가. 이런 우리의 간부가…》그는 눈물을 주최할수가 없었다.
연출의 각도로 각본을 완성하고 그는 주덕해동지의 무덤앞에 무릎을 꿇고싶었다.
그는 배우진에 각본을 나눠주고 참배를 원하는이는 주덕해기념비로 모이라고 했다. 지난 5월 18일, 주덕해동지의 묘비앞에 전원이 일제히 당도하였다. 우리식대로 제사상을 차리고 술을 부어 주덕해동지의 무덤에 뿌리고 숙연히 머리를 숙였다. 순간 그의 가슴속으로부터 자신도 모르는 큰 울림이 터져나왔다.
《주서기-!》《이제 두달만 지나면 아바이 세운 자치주 60주년 기념일입니다. 이 60주년을 잘 기념하기 위해 우리 가문단 연극부에서는 장막연극 〈주덕해〉를 하게 됩니다. 아바이 , 지금 우리 형편은 배우 수량도 적고 수준도,자금도 제한되여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아바이사적을 잘 엮어 무대에 올리겠습니다. 아바이 하늘에서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채찍질 해주십시오!-》
그의 뒤를 이어 다른 배우들도 한발씩 나서면서 자신의 진정을 토로하였다. 《나는 주역을 맡은 XXX입니다...》《나는 군중역을 맡은 XXX입니다...》준비없던 추모의식, 선서의식이 너무나 비장하게 치러졌다.
주덕해역을 맡은 오성복씨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시대 인물상을 재현한다는것은 너무나 큰 어려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있다》면서 《참다운 인생을 배우는 훌륭한 계기가 된다》고 한다. 연변연극무대에 처음 올리는 주은래역을 맡는 손림후(한족) 역시 《만민이 우러르는 령수의 형상을 재현하는 》영광스런 사명앞에 혼신을 다해 임할것이라며 형상창조에 모를 박고있다.
퇴직로배우들과 사회가두 군중배우들이 동원된 연습장의 한장면.
관중역에 배우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 퇴직로배우들 앞다투어 찾아온다. 사회가두에서 한족들도 《주덕해무대에 나서겠다》고 너도나도다. 무더운 이 여름을 배우들은 밤낮이 따로 없이 무대우에서 강훈련을 진행하고있다. 연변인민의 애대를 받고있는 주덕해동지를 부각하는 연극훈련무대는 식을줄 모르는 정열의 화산으로 들끊고있다.
장막연극 《주덕해》는 7월말 회보공연을 하고 8월 15일, 주덕해동상제막식에 이어 연변예술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리게 된다.
/ 실습생 조미령 오금화, 기자 김청수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