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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도 속인 서울대 사칭男 "제발 가족한테…"

[기타] | 발행시간: 2012.07.20일 09:58

서울대 출신이라고 속여 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수억원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보험사 지점장을 사칭하고 투자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김씨는 가족들에게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고 속이고, 1994년 서울대 졸업식에 참석해 학사모를 쓰고 사진을 찍었다. 20년 동안 서울대 졸업생 행세를 해온 그는 지난해 11월 같은 동호회 회원인 박모(35)씨에게 접근해 수익성 좋은 펀드에 투자해주겠다며 1억5000만원을 받는 등 14명으로부터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보험사 지점장이라며 다이빙, 스키, 색소폰 동호회 등에서 회식비를 부담하는 등의 수법으로 동호회 회원들의 환심을 샀다. 그는 회원들에게 자신과 동명이인의 서울대 졸업명부와 가짜 MT 사진 등을 보여주며 안심시켰다.

피해 사례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모아 둔 돈을 모두 김씨에게 빌려줘 받지 못하거나 보험사 지점장으로 발탁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직장을 잃은 사례도 있었다. 그는 피해자들이 빌려 간 돈을 갚으라고 하면 “그 돈은 로비자금으로 쓰였기 때문에 표면에 드러나면 안 된다”며 “서울대 동창 중에 고위층이 많으니 고소해봤자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가족에게만은 자신이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과 김씨의 동거녀는 김씨가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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