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옥 작가가 압화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이계옥 특약기자=지난 6월 28일 오전 11시, 칭다오 ‘행복한순유치원’ 어린이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과 예의범절을 배우려고 승원화랑을 탐방했다. 이날 활동에는 4~6세 어린이 28명이 참가했다.
칭다오시 청양구 수이웨청 크루프라자 1층에 위치한 승원화랑에는 한국 이범옥 작가의 압화(꽃누르미)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범옥 작가(한국프레스플라워협회 지도자협회 자격증)는 한국 구리압화 공모전 수상, 대한민국압화대전 수상, 일본창조전 수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한국, 일본, 대만 등 나라에서 전시회를 수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유명한 압화 작가이다.
압화는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자연에서 자라는 꽃, 잎, 줄기 등을 눌러서 말린 후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구성한 그림을 말한다.
이날 승원화랑에 도착한 아이들은 서로 손잡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과 함께 이범옥 작가로부터 압화 작품 설명을 귀기울여 들었다.
“와~너무 신기하다~ 너무 이쁘다”
“이것이 진짜 꽃인가요?”
대자연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압화의 다양한 컨셉 작품들을 초롱초롱한 눈길로 보는 아이들은 어느새 신비한 예술세계에 빠져들었다.
행복한순유치원 선생님은 “미술관에서는 조용, 집중, 단결이 제일 중요하니 친구들이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귀띰한 후 “예술작품을 잘 감상하여 머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유치원에 돌아가서 압화 체험을 직접 해보자”고 말했다.
압화체험은 말린 꽃, 잎 등을 핀셋으로 하나하나씩 집어 붙이는 과정에서 인내심을 기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상상력을 펼치는 시도인 만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합한 체험이다.
승원화랑 이자영 관장은 “한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예술 감각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유치원에서 미술관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칭다오에는 승원화랑이 여러분 가까이에 있으니 앞으로 편한 마음으로 자주 찾아 오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칭다오 크루투자 산하 승원화랑은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자연”이라는 주제로 7월, 8월 방학기간에 어머니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압화체험 수업을 조직한다. 또한 9월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압화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