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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문학상’,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수상했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11.10일 08:45



한 후원인의 고향이름을 딴 한 조선족 문학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벼꽃향기 그윽한 ‘북방의 작은 연변’으로 불리우는 흑룡강성 계림향의 이름으로 된 ‘계림문학상’이다.

올해 11월 8일에도 연변인민출판사 ‘청년생활’편집부의 개최로 제3회 ‘계림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3년째 이어온 이 문학상은 생활수기, 수필, 잡필 등 다양한 쟝르를 포함한 ‘청년생활’잡지에 실렸던 작품을 위주로 하며 조선족 문학애호가들이 좋은 글을 쓸수 있도록 고무하고 남녀로소 글쓰기 애호가들이 광범위하게 동참하라는 취지에서 설치된 문학상이다.



‘청년생활’ 편집부 장수철주필은 경과보고에서 "지난 한해동안 총 472편의 응모원고를 접수하였는데 그중 92편이 ‘청년생활’잡지를 통해 발표되였다. 그중에는 청도, 상해 광주는 물론 한국, 일본, 브라질, 뉴질랜드, 오스트랄리아 등 10여개 국가에서 앞다투어 보내준 응모작들도 날아들었다”고 소개하면서 다음해는 청년생활 잡지 창간 40주년을 맞는 해로서 더 많은 우수한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년생활’편집부 장수철 주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리홍매가 쓴 ‘일본에서 살기’가 대상을, 배성근의 ‘첫사랑 해옥이’와 최장춘이 쓴 ‘추억의 시내물’이 금상을, 요시화, 손해연, 김화자 등이 은상을 받아안았고 리정화, 장송심, 김삼철, 오경희 등 4명이 동상을 받아안았다. 이외 조려화, 리윤흡, 김홍희, 장서행, 리기춘 등 5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재일조선족 리홍매씨

심사위원장을 맡은 연변대학 김호웅교수는 심사보고에서 “도시화 바람과 코리안 드림으로 가정은 해체되고 농촌마을공동체는 공동화(空洞化)되고 있으며 적잖은 사람들이 미풍량속을 상실하고 돈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잃어버린 에덴동산에 대한 향수를 달랜 작품들, 말하자면 지극히 모성애나 부성애를 보여주고 다하지 못한 효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모름지기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진게 없이 팍팍한 삶을 살면서도 서로 믿고 나누면서 살았던 지난 날을 그린 작품들이 심금을 울려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심사보고를 하고 있는 연변대학 김호웅 교수

대상 수상자인 재일조선족인 리홍매씨는 일본에서 살아온 수상작품 ‘일본에서 살기’를 쓰게 되였던 계기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추억과 경험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충동을 우리 말과 우리 글로 적으면서 가슴속 깊이 오래동안 간직해왔던 그리움을 표출할 수 있게 되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 부사장이 대상 시상



금상 수상자들



은상 수상자들




동상 수상자들



우수상 수상자들

북경미성흥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후원인 허춘광 총경리는 향후에도 ‘계림문학상’이라는 활무대를 리용하여 더 많은 문학애호가들이 마음껏 글재간을 펼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고향에 대한 사랑과 문학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 부사장이 후원인 허춘광 총경리에게 감사패 전달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모교 퇴직교원들과 고향 독보조 로인들이 읽을 책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사비를 털어 우리말 잡지 100부를 주문하는 형식으로 민족 문화사업을 위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며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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