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과의 불화설 론난
벨지끄로 무대를 옮긴 ‘한국의 메시’ 리승우(21살, 신트트라위던)가 11경기 련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승우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10일 오전 2019-2020 시즌 벨지끄리그 15라운드 세르클러 브뤼헤와의 맞대결을 벌렸다. 다만 리승우는
11경기째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명문구단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출신 리승우는 이딸리아 구단 헬라스 베로나를 거쳐 지난 여름 벨지끄 구단으로 둥지를
옮겼다.
신트트라위던은 구단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리승우를 영입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이적한 리승우는 충분한 기회 속 성장을 도모했으나
11경기째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리승우의 명단 제외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승우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은 “훈련에서 선수가 보인 력량에 따라 명단을 결정한다. 리승우는 아직 적응기”라며 “그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의
자신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리승우는 현지 코치진과 팀 훈련 도중 사소한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구단주와 감독간의 팀내 갈등도 리승우의 출장 명단 제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계 자본으로 팀을 인수한 구단주는 지난 시즌 다수의 일본인 선수를 팀에 영입했으나 감독은 이를 마땅히 여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 아시아계 선수인 리승우를 구단 최고 이적료에 영입한 것에도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