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BC 방송 화면

런던올림픽 여자 수구 경기에서 가슴이 노출된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한국시간) 워터 폴로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 스페인의 조별리그 경기.

선수들이 몸싸움이 거세지자 해설자가 "수중에서 수영복을 잡아당기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코멘트를 했다. 그러자 중계를 맡은 NBC 방송은 수중 카메라로 잡은 장면을 리플레이 했다. 미국 선수 캐미 크레이그가 스페인 선수의 수영복을 잡아당겨 가슴 일부가 노출되는 장면이었다.

허핑턴포스트는 "NBC가 이번 대회를 위해 전례 없는 방송 분량을 준비했지만 편집 실수를 어떻게 막을지는 준비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격렬한 스포츠인 수구는 수영복을 입고하는 특성상 노출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그 때문에 방송 사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생중계 이벤트에 적용하는 '딜레이 방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