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12월15일,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가 주관하며 커시안그룹이 협찬한 제16기 장학금발급식이 북경 커시안그룹 북경본부에서 있었다.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리란 사무총장, 커시안그룹 리봉섭 총감, 아시아발전재단(ADF) 조남철 상임리사, 애심녀성네트워크 리령 회장, 중국삼성기술영업팀 허원묵 부총재와 북경, 한국, 천진, 청도, 위해 등지의 애심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경 조선족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2001년 11월말에 설립된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명예리사장-중국공정원 강경산 원사, 리사장-커시안그룹 박걸 사장)는 리란 현임 사무총장이 발기하고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이 적극 호응하면서 결성된 애심장학후원단체이다.

　　올 11월말까지 장학회는 총186만여원의 장학금을 조달하고 그동안 400여명 조선족 대학생과 40여명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총 127만여원의 장학금을 발급하였으며 견학방문, 성장포럼, 혁명렬사추모(주문빈렬사) 등 대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유익한 행사를 주최하고 또 우리말 보급과 계승에 진력하는 북경정음학교에 해마다 5천원씩 기증하고 있다.

　　장학금 발급은 행사의 가장 중요한 일환이다.

　　이번 제16기 장학금은 우수 대학생 자원봉사자 8명과 애심장학생, “신한은행장학생” 도합 38명에게 돌아갔다. 올해부터는 일인당 3천원이였던 장학금을 5천원으로 올렸다.

　　장학회 리사장을 맡고 있는 커시안그룹 박걸 리사장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북경조선족애심장학활동에 참가해왔다.

　　박걸 리사장은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공부에 전념하지 못한 아쉬움, 과로로 쓰러져 병마에 시달리던 사연 등을 고스란히 편지에 담아 후배들에게 전하면서 학업과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박걸 리사장은 섬기고 베풀고 나누는것은 21세기 리더의 덕목이라고 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시에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홀시하지 말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하였다.

　　이밖에 장학회를 장기적으로 후원해온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리령 회장과 중국삼성기술영업팀 허원묵 부총재, 그리고 주중한국대사관 강모세 령사가 잇따라 발언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크게 부각시켰다.

　　행사 2부에서는 장학생 “선배”인 중앙민족대학 김현철 교수가 어머님의 림종을 지키면서 눈물로 쓴 일기를 묶어 펴낸 책 “엄마의 온돌”을 장학생들과 공유하면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고 부모님 계실 때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알고 갚아갈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행사 제2부는 또 장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전시하는 장기자랑, 장학생들의 곤혹과 어려움을 풀어주는 선후배교류회 등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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