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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한국에 패하자 “축제 망쳐놓고…”

[기타] | 발행시간: 2012.08.05일 00:00
외신들 “한국 축구 이길만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올림픽 4강 진출에 외신들은 “이길 만한 팀의 승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판정에 불리한 적지에서, 영국 단일팀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더욱 빛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4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5-4로 극적인 승리를 한후 환호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방에서 메달 도전이 무산된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축제를 망쳐놨다.”는 냉정한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5일 “오늘밤 축구가 ‘기타 뉴스’란으로 밀려났다.”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한국은 짜임새 있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쳐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다.”고 칭찬했다.

영국 대표팀은 상상력이 부족한 뻔한 패스와 느린 템포로 실망시켰지만 한국은 자신감과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로 매끄럽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가디언은 또 “영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지붕을 닫은 경기장에서 뛴 것을 고려하면 한국으로서는 시작부터 아주 어려운 경기였다.”며 역경을 이겨낸 한국의 값진 승리에 찬사를 보냈다.

피파닷컴도 “한국의 경기 지배력을 고려하면 홍명보호가 주도권을 쥐었다는 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내용 면에서도 영국에 앞섰다.”고 보도했다. 영국팀의 주장 라이언 긱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18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 이는 우리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이 준비를 잘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며 패배를 수용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잇따라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불리한 판정을 이겨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영국이 빠르고 위험한 상대를 만나 조기 탈락했다.”면서 “불과 4분 사이에 홈팀에 2개의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경기의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첫번째 페널티킥은 분명한 핸드볼 파울이었지만 두번째 페널티킥은 대니얼 스터리지와 황석호의 신체접촉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영국은 이날 육상에서만 3종목을 석권하는 등 하룻밤에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빠졌지만 가장 늦은 시간대에 열린 축구에서 져 “김 샜다”는 씁쓸한 반응이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 축구의 승부차기 패배로 슬프게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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