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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로화 연구하는 조선족 의학박사가 말하는 중로년기의 건강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1.20일 14:37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고 피로 회복이 잘 안되고 기분이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가도 특별한 병은 없다고 한다. 로화현상이다. 이런 상황이 오래 가면 병으로 전환되기 쉬운것도 로화의 특징이다.

  병이 있으면 꼭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기서는 병은 아닌데 몸이 여의치 않은 경우, 즉 자연로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로화는 피할수 없는 운명이다. 분자수준에서는 유전자 손상, 염색체의 털로미어 단축, 후생유전학적변화, 영양소감지능력 퇴화 등과 연관된다. 세포수준에서는 세포를 재생시키는 줄기세포의 고갈,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에서 오는 세포의 활성산소 증가, 만성염증인자의 몸에서의 축적이 원인으로 된다. 유전학적 요인은 중요하나 로화와 장수에 미치는 영향은 1/3 이하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출생후의 생활습관과 생활방식이 건강한 로화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로화원인에 대한 연구

  로화를 되돌리는 연구가 최근년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실험단계이다.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되돌리려는 노력, 례를 들면 장수유전자로 불리는 Sirtuin을 활성화시키는 NMN 혹은 비타민 B3 복용 등이 인터넷상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실험동물 수준에서의 이야기이다. 로화의 반대방향으로 너무 가면 암발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로화를 막을수는 없지만 로화를 늦추는 노력은 해볼만하다. 필자가 보건대 큰병이 없을때 제일 먼저 나타나는 로화현상의 하나가 소화흡수 능력의 저하이다.

  고대의 황제내경에도 로화는 특히 녀성의 경우 위경(胃经)에서 시작된다고 적혀있다. 남성이나 녀성이나 오십대에 들어서면 식욕이 낮아지고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고 소화가 돼도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서서히 영양불량이 오고 근육이 줄고 지방이 많아지거나 체중이 줄고 체력이 떨어진다. 위산분비의 저하가 주요 원인의 하나로 최근년간 알려지고 있다. 위산이 적으면 소화가 안되고 소화가 안되면 위는 계속해서 위산을 분비하려는 노력을 한다.

  그때문에 위가 불편해지고 위가 불편하면 쉽게 위산 억제제를복용한다. 임시는 편한것 같으나 소화 흡수불량을 해결하지못한다. 이럴때 위산을 보충해주면 소화흡수가 극적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비테인염산 (盐酸甜菜碱)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위산 보충제이다. 소화가 잘 안되는 중로년 친구들은 복용해볼만 하다. 물론 내시경 등을 통해 위궤양과 심한 위염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 복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위와 련결된 장의 역할 또한 최근년간 주목을 받고있다. 많은 면역세포가 장에 존재하고 있고 장과 뇌는 미주신경을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장 건강은 소화흡수 뿐아니라 면역력과 치매의 발생에도 련관돼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건강에 필요한것 중 하나가 유산균이다. 좋은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를 보충해 주면 소화흡수 능력뿐 아니라 면역력 제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양소는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것이 물론 상책이다. 쟁론의 여지가 있긴 하나 현대사회에서 음식만으로 영양을 충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특히 중로년기에 들어서면 소화 흡수능력이 떨어져 영양불량이 오기 쉽다. 질 좋은 복합비타민 미네랄제를 하루에 한알씩 보충하는것쯤은 해보다 득이 더 많을것으로 필자도 여기고 있다. 비타민D 부족도 매우 보편적이기에 특히 겨울철에는 적정량 보충할 필요가 있다.

  중로년기에 이르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진다. 잘못된 일도 없는데 기분이 가라앉고 초조해지고 잠을 설치고 또 화를 내기도 한다.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우울증까지는 아닌데 생활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이런 현상은 세로토닌 부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세로토닌 생성이 줄어드는데다 겨울철에는 해빛을 쬐지 못하기 때문에 세로토닌이 더욱 결핍해진다. 해빛을 쬐면서 운동을 하는게 제일 좋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외 세로토닌전구물질 (五羟色胺酸)복용도 우울감 해소와 수면질 향상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영양제 혹은 보충제는 약과 달라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고 못보는 사람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보충제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로년기에 이르면 충분한 영양과 적절한 운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다. 식사, 수면, 운동을 동등하게 중요하고 자연적인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내 오래동안 견지하면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것으로 믿는다. /최창익 의학박사

  (필자는 현재 미국 국가위생연구원 로화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사업. 할빈의과대학 객좌교수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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