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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 한랭지 흑토 농업 진흥 비법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7.09일 11:52
  초여름에 접어들어 흑룡강성 수화시 북림구 국가급 현대 농업수전시범구에 들어서니 가없이 펼쳐진 수전에 만경창파가 일렁이고 있었다.

  진가진 성창 육종업(秦家镇盛昌种业) 시험전에서 리련문 북림구 농업기술보급중심 주임이 주변 농민들에게 전간관리지식을 설명하고 있었다. 농업기술양성교실을 밭머리로 옮겨 농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밭머리수업을 북림구 농업기술보급센터에서는 이미 꼬박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곧게 쭉쭉 뻗어나간 논두렁이 네모반듯한 격자무늬 논밭을 조성해 광활한 흑토지에 과학기술농업, 현대농업, 시설농업 및 친환경농업, 생태농업 발전의 길을 기록해나가고 있다.



  흑룡강성 수화시 북림구 국가급 현대 농업 수전 시범구 성창육종업 '문화향미' 과학기술시범전. (수화시 북림구 당위원회 선전부 사진 제공)

   농업의 새로운 과학기술은 시대의 새로운 농민을 만든다

  “저기 보이는 흰색 씌우개가 바로 우리가 보급하는 해충 유인기기인데 여러가지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고 특히 식물과 토양에 해가 되지 않고 오염이 없어 효과가 아주 좋다”고 리련문 주임이 소개했다. 그는 "만약 토지 관리가 따라간다면, 올해도 추후 풍작이 확정적"이라고 소개했다.

  "농업기술 보급은 농민들을 겨냥해 직접 보여주고 농민들을 이끌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는리련문 주임은 그러나 모든 일이 시작이 어렵듯이 첫 시작이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신화향 대규모 재배농가 왕지군 씨는 "평생 농사일로 뼈를 굳혀온 나에게 농사 짓는 법을 가르치겠다고?”라면서 내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5년 봄, 왕지군 씨가 처음으로 재배규모를 확대하자 리련문 주임이 그의 비닐하우스로 찾아와 육모하우스가 너무 작다며 모종이 너무 촘촘하면 벼모가 병이 들기 쉽다고 귀띔했다. 리련문 주임은 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 통풍을 잘 시키는 등 육모관리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왕지군 씨는 해마다 같은 방식으로 해오면서 별 일이 없었다며 “당신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것 없다”며 귀등으로 흘렸다.

  그리고 1주일 뒤 리련문 주임은 왕지군 씨의 전화를 받았다. 벼모들이 시들어가고 있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리련문 주임은 즉시 왕지군 씨의 육묘하우스로 달려갔다. 모종을 살펴보고 원인을 분석한 뒤 과학적인 지도를 거쳐 마침내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의 지도에 따라 농사를 지었더니 왕지군 씨는 그해 가을에 더욱 많은 산량을 거둘 수 있었다.

  그제야 왕지군 씨는 완전히 승복했다. "농사짓는데 이렇게 많은 기술이 있을 줄 몰랐다"며 감탄하는 그는 이제는 북림구 농기계보급센터의 열성팬 되였으며 더우기 원근에 이름난 과학기술경작의 달인이 되여 매년 여러가지 농업기술강습반이 열릴 때마다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과학기술은 바로 제1생산력이다. 늙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농사를 지으려면 반드시 기술을 배워야 한다. 기술이 없이 마구잡이라로 하면 안된다.”라고 왕지군 씨가 늘 말하고 있다.

  왕지군 씨는 북림구에서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과정에 나타난 수많은 사례 중의 일례에 불과하다. 현재 북림구에서는 ‘직업농민’을 겨냥해 과학기술훈련은 전개해 실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업 세가지 절감’에서 새로운 기술의 응용에 이르기까지, 또 신형 농기계 리용에서 항법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농민 대중이 과학기술을 인정하고 사용하게 되면서 북림구는 농업과학기술화의 '모델'로 자리매김하였다.



  중국 한랭지 향미의 고향인 흑룡강성 수화시 북림구에서 한랭지 향미 자람세가 아주 좋다. (수화시 북림구 당위원회 선전부 사진 제공)

   구들목에서 싹을 틔우덴데서 항법화 작물보호 실현

  하협심자(河夹芯子) 국가급 현대농업수전시범구의 건설은 현지 대중들에게 아주 큰 편리와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진가진(秦家镇)의 고표준 농경지에 들어서니 논밭길이 가로세로 뻗어 있고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포장된 농업생산 도로와 수로 시스템은 산량과 효익 증대의 확실한 보장이다.

  "이전에는 논에 물을 대려면 집집마다 논두렁에 나서서 며칠씩 기다려야만 했었는데 이제는 밭머리에서 수문을 열어서 반나절이면 물을 다 댈 수 있다”고 손위국 농민이 말했다. 이 지역 농민들은 농사짓기가 정말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하우스에서 집중적으로 육모를 할뿐만아니라 무인기를 리용해 작물보호를 하고 가을에는 종합수확기로 수확하면서 파종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기계화를 실현하였다.

  진가진 집중 씨불리기 싹틔우기 작업장에서는 백개에 이르는 씨불리기 상자가 줄지어 놓여있어, 주변 수십개 마을, 1만여무의 논에 공급할 씨불리기 싹틔우기 작업이 보장된다. 싹틔우기작업장이 생기면서부터 북림구의 농민들은 구들목에서 싹을 틔우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손위국 씨는 “예전에는 집집이 구들목에서 싹을 틔우곤 했었는데 덥고 춥고 고르지 않아 싹이 트는 것도 고르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 “집중적으로 싹을 틔워 벼모가 튼실해 땅에 심으면 잘 자란다”라고 설명했다. 현대 농업의 단맛을 본 손위국 씨는 또 최초로 항법화 작업을 리용해 무인기로 작물보호를 실시했다.

  농업생산의 현대화를 추진하고자 북림구에서는 농업기반시설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였다. 2011년 이후 루계로 14억 2500만원을 투입해 28개의 고표준 농지 프로젝트를 건설해 고표준 농지가 155만 무에 달했다. 또 마을마다 전문 무인기 작물보호센터를 건설해 농민들에게 찾아가기식, 집사식 작물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북림구 농업생산은 현대과학기술의 날개를 달게 됐다.

  흑토에서 록색 신품종 육성

  한랭지 흑토 핵심지역에는 널리 알려진 벼 품종이 있는데, 바로 "수매(绥粳) 18"이다. 이 품종은 흑룡강성 농업과학원이 자주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벼 품종으로서 다수확, 고품질, 다항성, 향매형 등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2014년 심사를 통과한 후 당해에 153만 무 보급되였고 현재 흑룡강성의 최대 벼 품종이 되였다. "수매(绥粳) 18"은 또한 단품종 전환률이 가장 큰 멥쌀 품종이며 국내에서 보급속도가 가장 빠른 새로운 벼 품종이기도 하다.

  2019년 10월 18일, 중국식량협회는 정식으로 수화시 북림구에 "중국 한랭지대 향미 (香米)의 고향"이라는 영예칭호를 부여함으로써 북림구와 "수매 18"이 가장 밀접한 두 개 단어가 되였다.

  북림구의 한랭지 향미는 20여 년의 연구와 배육을 거쳐 국가심사를 거친 고위도 신품종이고 흑룡강성의 첫 번째 향미 벼 품종이며 독특한 자연 향과 찰기가 있어 시장에서 널리 인정을 받았으며 북림 쌀의 대명사가 되였다. 한랭지 향미의 발원지인 북림구는 전국으로 고급쌀을 출시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흥화조선족향 도미향(稻米香) 현대농업유한회사 전시장에는 벼가 자라는 과정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쉴 새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북림구 전 향에서 추진하는 농업시범구로서 이 기업은 시장수요와 결부하여 독특한 길을 개척하여 "청약농업(认购农业)"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지정된 땅을 주문만 하면 가을에 자기 집 터밭에서 생산된 쌀을 받을 수 있다. 앱만 다운로드하면 자기 집 텃밭 농작물의 성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 과정에 걸쳐 록색 생산을 하는 재배 모식이 북방에서 도미향의 "토지 청약"붐을 일으켰다.

  북림구 록색식품 전시장에는 쌀 포대마다 작은 QR 코드가 부착돼 있다. 이 QR 코드를 스캔하면 이 포대에 담긴 쌀이 어느 논에서 생산된 것인지, 누가 재배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북림구록색식품협회 강욱(姜旭) 부회장은 "이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북림쌀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술 냄새도 골목은 꺼린다. 북림구의 우수한 농산물이 잘 팔리도록 하기 위해 북림 농민들은 "신분증"과 "호적부"를 가지고 경진기(京津冀), 장강삼각주 (长三角), 주강삼각주 (珠三角) 등 발달한 지역으로 가서 자신들의 농산물을 홍보, 판매한다. 북림구는 동북의 "오곡 잡곡을 강남으로 보내기" 행사를 처음으로 열고 자신들의 록색, 유기 농산물을 전국에 보급시켰다.

  "세상 물정을 알게 되고 견식도 넓혔어요. 북림 쌀에 대한 인정을 받고 나니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쌍하진(双河镇) 서남쪽 마을의 농민 임래봉 (任来峰)은 인터넷으로 생방송 판매를 하면서 "도보촌(淘宝村) 방송 플랫폼을 통해 생방송 판매를 하기 시작했으며 평소에도 농업생산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데 모두들 매우 환영하고 있어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농업생산방식의 전환은 농업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을 개변시켰으며 전통적인 재배업은 인터넷이라는 큰 조류 속에서 돛을 달고 출항했다.

  농촌의 새로운 문화가 농민들을 더욱 문명하게

  농촌을 진흥시키고, 농업을 발전시키려면, 농민이라는 이 근본을 떠날 수 없다. 빈북(滨北)정대농업그룹 임수파 (任秀波) 회장은 "농민이 존엄성 있는 직업으로, 농촌생활을 꿈 속의 전원생활로 만들려면 농촌에 문화적 정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둠이 깃들무렵, 북림구 쌍하진 서남촌 정대논밭공원(正大稻田公园) 에서는 마을의 소극단 성원들이 이미 올해의 농민풍작축제를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다. 자체로 창작하고 공연하는 랩송 "서남촌을 거닐다" 가 인기를 끌었다.

  서남촌은 북림구 쌍하진 행복저수지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 농업개발로 건설된 행복의 간선 수로가 마을 옆으로 완만하게 이어져있으며 논밭공원은 마을 남쪽에 위치해 있다. 빈북정대농업그룹이 건설한 논밭공원은 북방 삼림지역에서 전원 종합체를 건설하고, 농업 생산, 가공, 판매를 융합시키는 실천 과정에서의 탐색과 시험이기도 하다. 논밭공원은 록색농업, 생태농업, 관광농업 등 3대 분야를 통합하고 벼가공, 시장마케팅 등 단계를 련결시켰으며 논밭문화의 홍보와 보급을 추진하여 농촌진흥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다. 논밭공원이 서남촌에 정착하면서부터 마을환경이 크게 개선되였고 문화오락에 대한 추구도 더욱 품위가 있게 되였다.

  지금 마을은 마치 큰 화원과도 같으며 마을의 유휴로동력은 거의 모두 논밭공원에서 일을 하여 로임 외의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집집마다 생활이 풍요로와졌다.

  초여름이면 논밭공원에는 수많은 유람객들이 몰려드는데 푸른 하늘과 흰구름 아래 비단 같은 논이 대지에 넓게 펼쳐져 맑은 벼꽃 향기와 함께 한 폭의 아름다운 전원의 그림을 그려낸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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