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날개 공격수 리베리(38살)가 재계약이 불발된 피오렌티나를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프랑스 매체는 “리베리는 왜 자신이 계약 연장되지 않았는지 리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베리.
리베리는 바이에른 뮨헨을 떠나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두 시즌을 뛰였다. 리베리는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피오렌티나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인터뷰를 하며 팀에 머물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구단은 그를 붙잡지 않았다. 리베리는 “피오렌티나와의 작별은 쉽지 않았다. 나는 온전한 사람이다. 이곳에서 정말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모든 것을 바친 2년이 ‘적절한 인정을 받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뮨헨과 프랑스국가팀을 대표해온 레전드다. 2007년 마르세유를 떠나 뮨헨에 입단한 그는 12년 동안 월드클래스로 활약했다. 리베리는 뮨헨 통산 425경기에 출전해 306개의 공격포인트(124꼴, 182도움)를 기록했다.
뮨헨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그는 2019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리베리는 이적 첫해 6개의 공격포인트(3꼴, 3도움)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9경기에서 2꼴, 7도움으로 베테랑으로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피오렌티나가 강등위기에 내몰렸을 때 리베리가 중심을 잡으면서 반등해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베리는 피오렌티나에 계속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터뜨렸다.
구단의 외면을 받았지만 리베리는 다시한번 재계약 의사를 드러냈다. 리베리는 “구단을 비판한 적도 없고 그곳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면서 “피오렌티나에서 보낸 2년은 나와 팀, 서포터들에게 좋은 경험이였다. 부끄럽지만 1년 더 계속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이고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가장 어려운 시간에도 항상 옆에 있었다.”고 말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