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13일 쿠바의 정부 관리 두 명과 한 특수부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는 ‘기회주의’ 행위이며 미국 정부가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것을 반영한다고 맹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13일 쿠바 정부가 지난 7월11일 발생한 반정부 시위 활동 중 시민을 ‘진압’했다는 명목으로 쿠바 내무부 관리 두 명과 쿠바 혁명무력부 소속 특수부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7월11일 쿠바에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미 정부가 같은 명목으로 쿠바에 부과한 세 번째 제재다.
로드리게스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의 추가 제재를 반대한다”면서 “미국의 이런 ‘기회주의’ 조치는 상습적인 농간과 거짓말로 쿠바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는 정부의 이중 잣대를 반영한다”고 맹비난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