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 국제 연구팀은 최근 사전 인쇄본 론문을 통해 “연구진이 이딸리아의 한 홍역 등 질병 모니터링 프로젝트에서 2019년 9월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19 리보스(核糖) 핵산 양성이 검출됐다”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늦여름에 이미 이딸리아 북부 지역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이딸리아 밀라노대학과 카나다 뉴펀들랜드기념대학 등 기구의 연구일군들이 참여했으며 사전 인쇄본 론문은 6일 미국 사회과학연구 사이트에 발표돼 “‘랜싯(柳叶刀)’ 협력 사전 인쇄본 프로젝트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사전 인쇄본 론문은 아직 동행 평가를 거치지 않아 학술지에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정보를 제때에 공유하고자 하는 등의 목적으로 공개된 론문이다.
론문에 따르면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이 피부에 홍역 증상이 있다고 보고했기때문에 연구진은 이딸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홍역과 홍역을 모니터링하는 실험실에 보관된 샘플을 골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리보스 핵산,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등 분자 증거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들은 156개 사례에서 총 435개의 인두검체, 소변, 혈청 샘플을 연구했는데 13개 사례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분자 증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1개 사례의 샘플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 사이에, 2개 사례의 샘플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 채취한 것이다.
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리보스 핵산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중 가장 이른 샘플은 2019년 9월 12일 채취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늦여름 롬바르디아주에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딸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것은 2020년 1월 30일이지만 이미 이딸리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0년 11월, 이딸리아 밀라노국립종양연구소 연구진은 이 나라 《종양 잡지》에 2019년 10월 첫째 주에 채취한 혈액 샘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수용체 결합령역(RBD) 특이항체가 있었다는 론문을 발표했다. 2020년 12월, 밀라노대학 연구진은 미국 《신형 전염병 잡지》에 2019년 12월 5일에 채취한 인두검체 샘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2021년 1월, 밀라노대학이 이끄는 한 국제 연구팀은 《영국 피부병학 잡지》에 이 나라의 한 젊은 녀성 피부병 환자의 2019년 11월 10일 생체 검사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서렬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인민일보》(2021년 8월 12일 3면)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