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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베젤 두께 1cm… 턱밑까지 뒤쫓아온 中 가전

[기타] | 발행시간: 2012.09.02일 17:34
화웨이·하이얼 스마트폰 터치감·반응속도 좋아져

"시장 판도 아예 바꾸겠다" 삼성·LG, 신기술로 승부

외국인 관람객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2에 마련된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의 부스에서 하이얼 스마트TV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2 전시장 내 중국 모바일업체 화웨이의 부스.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이 화웨이의 모바일 제품을 만져보며 부스를 메우고 있었다.

화웨이 스마트폰을 살펴보던 독일인 정보기술(IT) 블로거 베네딕트씨는 "디자인도 꽤 훌륭하고 터치나 동작에 대한 반응, 구동속도도 좋다"며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면 삼성과 애플이 구축한 모바일시장 구도를 흔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가전업체가 '패스트 팔로어' 전략을 앞세워 한국 업체의 위상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일부 제품은 한국 기업과 기술 격차가 1년까지 좁혀졌다.

실제로 중국의 백색가전 기업인 하이얼은 가전에 이어 스마트 모바일기기 분야에서도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고 중국 TV업체 하이센스도 유럽으로 모바일 사업을 확장한다.

하이얼은 오는 10월 10인치 및 7인치 태블릿PC, 5.3인치 스마트폰 등 스마트 모바일기기 3종을 유럽시장에 출시하기로 하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2에서 제품을 공개했다. 하이얼이 스마트 모바일 제품을 해외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하이얼 유럽 마케팅 담당은 IFA 전시장에서 기자에게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시작한 스마트기기 사업을 이제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인도와 브라질 등 이머징시장에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이센스도 스마트폰 2개 제품을 연내 유럽시장에 출시한다. 하이센스는 중국 및 아시아∙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주요 선진국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한국이 1위와 2위를 달리는 TV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기술 수준에 버금가는 디자인과 기능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TCL이 선보인 46인치 스마트TV는 베젤 두께가 약 1㎝ 안팎에 불과했다. 한국∙일본 업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유럽 가전업체가 선보인 4~5㎝ 폭의 베젤 디자인과 비교하면 확연히 앞선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하이얼은 41인치 투명디스플레이 무안경 3차원(3D)와 안구인식 컨트롤 기능을 갖춘 TV를 전시했다. 하이센스는 2차원(2D) 화면을 3D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무안경 3D로 바꾸는 울트라D 기술을 선보이며 전자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TV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더 좁아지면서 최근에는 1년까지 쫓아온 분야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업체들의 약진에 맞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한 중국 따돌리기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은 이번 IFA 기자간담회에서 "TV의 디자인이 더 바뀔게 없다고 생각되지만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차별화할 수 있다"며 "지금이 오히려 격차를 벌일 기회"라고 말했다. 기존 틀에서 경쟁을 하기보다 아예 판을 바꾸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권희원 LG전자 TV사업본부장은 "중국 업체의 성장은 고민이지만 삼성과 LG가 있기 때문에 앞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언제나 따라잡힐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을 앞서가는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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