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닷컴ㅣ심재걸 기자] 방송인 이혁재가 '한류 돈벌이'라는 구설수에 대해 눈물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혁재는 11일 <스포츠서울닷컴>에 "무료 콘서트를 열어 놓고 한류 돈벌이에 나선다는 얘기는 말도 안 된다"며 "지자체와 방송사 섭외 등 행사 전체를 주관했을뿐 티켓을 무료라고 해놓고 판매하는 행위는 절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혁재는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HH컴퍼니를 통해 '인천 한류 콘서트-2012 코리안 뮤직 웨이브'를 준비했지만 행사 1주일을 남겨두고 전격 취소했다. 자금 부족을 그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 HH컴퍼니가 무료 공연이라고 홍보해놓고, 투자자에게 해외 프로모션 티켓을 넘기는 조건으로 수익금 일부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혁재는 "HH컴퍼니는 수익 구조를 남기는 권한도 없고 책임질 일을 하지도 않았다"며 "예산의 절반 가까이 투자를 하는 회사가 좌석을 요구하는데 거절하는 주관사가 어디있겠나. 투자사가 티켓 판매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알수도 없고 우리는 절대 그 부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번 콘서트의 예산 총 8억원이었고 그 중 5억원은 인천광역시에서 지원, 3억원 가량을 기업체들의 협찬금으로 계획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9년부터 이 행사를 주관하면서 수익은 커녕 7억원의 사비가 지출됐다. 집 담보로 사업 대출을 15억원을 받았고 4년간 전문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면서 남은 자금을 모두 소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설명하는 도중 이혁재는 "해마다 적자에 시달리며 이제 결국 회사를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2012 코리안 뮤직웨이브'는 올해 4회째를 맞는 공연으로 슈퍼주니어·카라·FT아일랜드·포미닛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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