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사론
댜오위다오 분쟁이 중일을 대항관계로 몰아가고 있다. 일본은 잘못 된 시간과 지점에서 잘못된 상대를 선택했다. 중국의 근대역사에 치욕을 안겨 주었던 일본은 중국인들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남겼다. 만약 중국인들에게 설욕의 대상을 선정하라고 한다면 일본은 가장 적합한 상대이다.
몇 세대의 중국인들은 대일본 불만정서를 마음속 깊이 억눌러왔다. 지난세기 7, 80년대 중국과 일본은 짧은 황금기를 맞이하며 양국관계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 또한 진지하지는 못했다. 일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교과서 등 문제에 대한 논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중일관계는 냉담해지기 시작했다.
댜오위다오 충돌은 중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댜오위다오 ‘수호’ 결심이 아주 굳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댜오위다오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결심은 더욱 굳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중국의 ‘숙적’이나 다름 없는 일본은, 중국인들에게 너무나 많은 피의 빚을 지고 있다. 이런 그들에게 영토를 양보한다는 것은 우리가 두 배의 치욕을 당하는 것과 같다. 댜오위다오 분쟁 격화는 중일관계를 위험한 대항 관계로 내몰고 있다.
만약 중일관가 대치 상태에 들어선다면 이는 21세기 일본의 가장 큰 전략적 실수가 될것이다. 오늘 날 중일 역량은 지난세기와 형편이 완전히 다르다. 중국에 대항하는 일은 일본 우익 분자들의 극단적 심리상태에 부합되는 일일지는 모르지만 일본 전반 국가에 있어 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될것이다.
일본이 아시아를 이끌던 시대는 더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100여년 전 일본은 메이지유신으로 우세를 차지해 한동안 동아시아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는 역사의 우연에 불과하며 중국이 잠에서 깨어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구도에 의해 지워지고 있다. 중일의 위치는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동북아시아에는 일본의 친구가 하나도 없다. 동북아지역에서 처한 일본의 지연적인 정치 어려움은 중국에 못지 않다.미일동맹이 제공하는 보호산이 ‘높이 솟아”있지만, 이는 일본이 주변 국가와 겪고 있는 외교 난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주변 국인 러시아, 한국, 조선은 어느 누구도 일본에게 발차기를 가할 수 있다.
중국은 일본이 과거에 가장 견제하던 이웃이었으며 중국은 종래로 주도적으로 일본에 시비를 건적이 없었다. 중일간의 모든 정치 충돌은 모두 일본이 도발했다. 일본은 아직도 주제 넘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해도 중국은 쭉 참고 갈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댜오위다오 충돌은 중국의 마지막 인내심마저 짓밟고있다. 그들의 이런 행위는 일본의 추악한 대외정치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우리의 어떠한 우호적인 태도에도 일본은 동등한 우호적인 보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일본이 우리에게 피값을 지고도 아무런 회의를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 일본은 현재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시대처럼 오만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중국에 모욕을 주려하고 있다.
진정 그럴 작정이라면, 이젠 우리도 일어 나 똑같이 따귀를 갈기어 주어야 한다. 따귀 한번 따끔하게 때려 주고 싶은 생각은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품어 온 소원이라 할 수 있다.
댜오위다오 분쟁은 결코 간단한 영토분쟁이 아니다. 만약 중일 양국 모두가 고삐 풀린 말이 되어 나아간다면 중일 양국은 결국 각자의 실력으로 새로운 겨룸을 하게 될 것이며 심지어 지난 양국 역사에 얼키고 설킨 일들을 전면 청산하기에 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중일 양국 역양 대비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절대 21세기의 겨룸에서는 대방에게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경제 총량, 중국의 끊임없이 발전하는 군사실력, 그리고 핵대국, 이 모두는 절대 중국에 플라스가 될 것이다.
중국인들은 평화를 사랑할 뿐만아니라, 오랫만에 다시 맞이하게 된 전략적 발전 기회를 더욱 아낀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주변에서 오는 여러 가지 도전을 맞는 과정에서 도발자에 맞서 반격하는 일은 평화적인 대환경을 수호하는데 꼭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중국에는 “닭 잡아 원숭이를 훈계하다”는 속담이 있다. ‘원숭이’가 누구인지는 그만두고, 일본이 ‘닭’을 자처한다면 중국인들은 당연히 기분이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