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한 영숙과 옥순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치닫는 가운데 옥순과 영수의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되어 또 다른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옥순이 공유한 영수와의 카카오톡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영수는 최근 갈등을 빚었던 영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영숙에게 분노를 표하며 "우리 그룹을 다 와해시키고 마지막엔 본인이 마치 주인공인마냥 당당하더라. 하지만 나중에는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영수는 옥순에게 영숙이 자신을 차단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영숙이 서울에 방문했을 때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영철이가 계속 나오라고 해서 나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대구 내려가는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인사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더라"라며 합의되지 않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숙은 영수를 비롯하여 상철, 영철 등과 서울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마침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옥순은 광수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였다. 이어 영수는 옥순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영숙에 대해 폭로하기 시작했다.
옥순이 라방 켜자, 자신에게 도전하는 거라며 날뛰어
갈등을 빚고 있는 옥순과 영숙 / 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는 "실시간으로 네가 라이브 하는 걸 보고 영숙의 행동이 어땠을 거 같냐. 옥순이 자기한테 도전하는 거라며 술집에서 정말 날뛰더라"라며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가 몇 명인지까지 확인하더라. 자기 라이브 시청자가 더 많다는 걸 확인한 후 유치하게 자기가 이긴 거라며 시비 걸 건덕지를 찾더라"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영숙은 자신도 맞대응할 거라며 또 라이브를 켜려고 해서 다른 출연자들이 계속 말렸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영수는 "거기 술집에 있던 사람들은 다 봤다. 너하고 광수형을 언급하며 싹을 잘라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두 사람에게 말도 안 되는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눈이 돌아가더라고"라고 거침없는 폭로를 계속했다.
결국 영숙의 행동을 보다 못한 영수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그만해라"라고 딱 한 마디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빈정이 상했는지 영숙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수를 차단했다. 그는 "영숙이가 날 차단한 이유는 자기편 안 들어줬다는 거다. 더 이상 걔를 받아줄 이유가 없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극단적인 상황과 거침없는 갈등 유발로 큰 인기를 끌었던 '나는 솔로' 16기가 끝난 후에도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영숙은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옥순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비방을 이어갔고, 이에 옥순은 법적 대응을 예고해 점입가경 상황은 점점 나빠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