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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미국 시사회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세례와 함께 극찬을 받았다.
이병헌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에서 개최하는 필름 인디펜던트에서 '광해' 레드카펫 프리미어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이날 시사회를 마친 뒤 이병헌과 Q&A를 진행한 뉴욕타임즈 평론가 엘비스 미첼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시절부터 이병헌의 연기를 지켜봐왔다"며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무겁고 심각한 역할을 선보인 반면 '광해'에서는 1인 2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이병헌은 정말 굉장한 배우다"라고 그를 추켜세웠다.
또한 영화를 관람한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국경을 초월한 웰메이드 영화다. 이병헌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에 보는 내내 울고 웃었다"라며 "한국의 의복 및 건축이 너무 아름다워 시선을 뗄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과의 친분으로 시사회에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광해'는 이병헌에 의한, 이병헌을 위한, 이병헌의 영화"라며 "추창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힘 있는 스토리는 한국인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냈다"고 한국 영화에 대한 자긍심을 내비쳤다.
시사회를 마친 이병헌은 "한국 영화나 K-팝 등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 유럽까지 미치는 파급력 덕분에 이곳에 오게 되었다"며 "우리 것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자긍심도 생기고, 그래서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이날 시사회에는 LACMA 박물관장인 마이클 고반과 에바 차우,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 평론가 및 LACMA 필름과 뉴욕타임즈 클럽 멤버, 이 밖에 영화를 보러 온 LA 시민 등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LACMA 극장을 가득 메워 '광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첫 순서로 레드카펫 행사에 이병헌이 등장하자 수많은 현지 기자들과 일반인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함께 환호성이 터졌다. 이병헌은 20분 간 레드카펫 위에 서서 사인 요청에 손수 사인을 하고 함께 다정히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며 월드스타다운 매너를 선보였다.
한편 '광해'는 지난 13일 국내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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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