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유경석 기자 = 강원도내 학교 주변에서 영업중인 신·변종 유해업소가 1500곳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47개 학교주변 유해업소가 1557개소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608개소보다 51곳이 줄어든 수치다.
도내 학교 주변 신변종 유해업소로는 유흥단란주점, 모텔, 노래방, 컴퓨터게임제공업소 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보건법은 학교출입문으로부터 50m까지 절대정화구역으로,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 지역 중 절대정화구역을 제외한 지역은 상대정화구역으로 정해 유해업소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 민관합동으로 학교주변 유해업소 단속을 강화하고 정화구역 내 무단 설치 업소의 집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주변에 무단으로 설치되고 있는 미니게임기 및 사행성 오락기구도 함께 집중 점검해 자진 이전 폐쇄토록 계도하는 한편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만 학교보건법에서 규제 대상 업종으로 지정되지 않은 신·변종 업소가 들어설 경우 금지할 수 있는 적용 규정이 없어 법 개정의 필요성도 절실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보건법의 목적은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화를 통해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이라며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학부모 스스로 학교주변을 보호해야 하는 당위성을 인식하고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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