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우한(武漢)시 골동품 시장에서 개최된 ‘붉은 기억’ 대형 문헌 수집품 전시회에서, 1937년도 일본 '제국지도학관’이 제작한 '동아시아 현황 대지도'가 최초로 공개되었다. 지도에는 현재 일본인들이 소위 센카쿠 열도라고 부르는 댜오위다오(钓鱼岛)에 대한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는 이른바 '댜오위다오가 예전부터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지도에는 중국의 동북부 지역이 ‘만주국’으로 표기돼 있고 중국을 ‘지나(支那)’라는 단어로 표기했다. 그러나 이 지도에는 줄곧 일본인들이 ‘센카쿠 열도’라고 부르는 댜오위다오의 명칭이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비해 주변 해역이나 다른 섬들에 대한 표기는 정확한 편이었다. 이 지도에는 또 댜오위다오가 위치한 동쪽과 남족의 대형 해역을 각각 ‘동지나해(東支那海), 남지나해(南支那海)로 표기했고 지도상에 표기된 ‘일본해’와의 분계선이 아주 명확했다.
이 지도는 우한시의 유명한 수장가인 류사오슝(刘少雄) 씨가 오래 전부터 소장해오던 것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른 한 수장가 류융제(刘永杰)씨가 소장한 1923년에 출판된 일본의 저명 지리학자가 제작한 '일본지도첩'에도 댜오위다오가 표기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