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산(産) 유전자조작(GM) 옥수수의 수입 및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는 최근 유방암과 복합적인 장기 손상 등의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미국산 유전자조작 옥수수에 대해 수입 및 사용중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번 결정은 논란을 빚고 있는 다른 EU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은 GM 옥수수를 오랫동안 먹은 쥐들에게서 종양과 함께 복합적인 장기 손상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캉 대학 연구진은 미국 기업인 몬산토의 농약 ‘라운드업’ 등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가 조작되거나 이 농약이 살포된 옥수수를 2년간 쥐들에게 먹인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실험 대상 쥐들에게서 종양과 복합적인 장기 손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 스테판 르 폴 농무장관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GM 작물들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GM 산업계는 러시아의 이번 결정은 대서양 산업과 외교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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