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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대에서 울리는 조선족로인들 인생 멜로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4.07.12일 14:03
동성조선족로인분회는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산하 조직으로서 회원수가 30명이 안된다. 해마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공연 임무가 있을 때마다 협회에서는 현장 기악 반주가 없이 록음기만 쓰다보니 단조로웠고 또 일부 회원들은 자체로 악기를 갖추고 싶어했다.



이에 대비해 협회의 한성일 회장은 2022년 봄에 회원대회를 열고 자체의 힘으로 악기대를 꾸릴 것을 제의하고 선참으로 소피리를 갖추었다. 리용선 부회장과 윤순애, 김영일 등 대부분 회원들도 적극 호응하여 연변민족악기공장과 련계해 퉁소,단소,소피리,가야금 등 8종 악기를 갖추었는데 그 가치는 근 1만 5,000여원에 달했다.

하지만 회원들의 평균 나이가 70이 넘은데다 악리지식이 없다보니 악기 하나를 다루는 것이 삽으로 땅을 뚜지는 일처럼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하여 반년 동안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전정남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기본 악리지식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악기를 입에 대고 불어보니 소리가 나지 않아 종이쪼각으로 입바람을 조절했고 밤중에도 혼자 일어나 휴대폰 영상을 보면서 끝내 악리기본지식과 악기다루는 기본요령을 익혔다. 리용선 부회장은 회원들을 자기 집에 모셔다 식사대접까지 하면서 강훈련을 했고 김영일씨는 고된 퉁소 련습에 목이 부었지만 물러서지 않고 꾸준히 련마한 덕분에 현재 솔로역까지 맡았다.



2024년 6월 29일 ‘제29회 대련시조선족민속예술축제’의 한 장면

지난 6월 29일, 협회는 ‘제29회 대련시조선족민속예술축제’에 참가했다. 두주일간의 피타는 노력으로 장고,북,징 등 우리 민족의 악기 반주에 맞추어 농악무를 선부였는데 여러 지도자들과 200여명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



2023년 10월 22일 중양절 활동의 한 장면

한성일 회장은 수차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의 우수당원, 우수회장으로 당선되였고 협회도 우수협회의 영예를 지니게 되였다. 오늘도 동성협회는 한성일 회장의 인솔아래 한사람같이 똘똘 뭉쳐 악기대의 반주에 맞추어 인생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울리고 있다.



2024년 3월 7일 ‘대련시조선족 백성의 대중 문예 공연’의 한 장면

/윤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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