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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장수하는 7가지 비결

[기타] | 발행시간: 2012.10.18일 09:55

적게 먹기-결혼 생활-열심히 일하기-라론증후군 등

[CBS 감일근 기자]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없을까? 영생에 대한 열망은 인류 문화 속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 그리스 신화로부터 현대의 영화, 미래의 공상과학 소설에 이르기까지 영생불멸과 관련된 신화들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유아 사망률이 감소하고, 뛰어난 성능의 백신 개발, 질병에 의한 사망의 감소 등으로 지난 1세기 동안 인간의 평균수명은 30년 이상 길어졌다.

유전공학과 재생의학의 미래가 인류를 어디까지 이끌어갈지 알 수 없지만, 결국 무병장수와 젊음을 되찾는 방법으로 수렴될 될 것이다.

미국 온라인 과학전문 뉴스사이트인 라이브사이언스는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7가지 요소를 소개했다.

생활습관과 연결된 후천적인 것과 체질, 유전자 등 생물학적 특징에 관련된 선천적 요소로 나눠진다.

◈ 적게 먹기

과거 연구를 통해 ‘예쁜꼬마선충(C. elegans)’, 초파리, 실험쥐와 같은 연구실의 동물들은 거의 굶어 죽을 정도(섭취 칼로리를 보통보다 30%정도 낮게 제공)로 먹일 경우 수명이 거의 두배로 길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가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08년 발행된 논문에 의하면 적게 먹을 경우 평균수명보다 5년 정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규정식은 대사의 비율을 낮추어 인체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활성산소의 양을 줄여 노화와 관련된 병의 발생 비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학술잡지 ‘회춘 연구(Rejuvenation Research)’ 2008년 6월호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이 같은 결과는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를 낮추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결혼생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 책 “장수프로젝트”의 데이터에 의하면 결혼 생활을 끝까지 유지하는 남자는 70살 이상 살 가능성이 높지만 이혼한 남자가 70까지 살 확률은 결혼을 유지하는 사람에 비해 3분의1에 불과하다. 결혼을 해본 적이 없는 남자는 이혼한 남자보다는 오래 살지만 결혼을 유지한 사람보다는 수명이 짧았다.

여자의 경우도 남자와 비슷하지만 그 정도는 약했다. 결혼한 남자는 결혼하지 않은 남자에 비해 평균 10년을 더 살지만, 결혼한 여자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4년 더 오래 살았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데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다. 결혼한 남자는 보다 건강하고 위험이 적은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고, 아내들이 그들의 사회적인 사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원인이란 분석도 있다. 사교는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열심히 일하기

편하게 지내는 것은 휴식의 핵심이지만 장수의 비결은 아니다. 1920년대 1,500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사망할 때까지 추적 연구한 결과 열심히 일하고, 치밀한 사람이 오래 살았다.

이 연구 결과는 2011년 3월 “장수 프로젝트: 80년간의 연구를 통한 건강과 장수에 대한 놀라운 발견”이란 제목의 책으로 출간됐다. 이 연구는 믿음직하고 빈틈없는 어린이들은 위험을 피하면서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사회관계들을 형성했는데 이는 건강과 행복, 장수의 비결이었다.

진지하고 열심히 일하는 성격은 수명을 평균 2~3년까지 연장했으며, 이는 이른 나이에 요절할 가능성을 20~30%까지 낮추는 것에 해당한다.

◈ 건강한 부모

2010년 4월 미국 암연구협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부모가 먹는 음식과 그들에게 노출된 독소 등의 환경은 본인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신 기간 중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쥐는 딸 뿐 아니라 손녀 쥐까지 유방암의 위험이 높았다.

2010년 잡지 ‘세포’에 실린 비슷한 연구에서도 아버지 쥐의 식단은 간에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자식들의 수백 개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미쳤다.

유전자 발현에서의 이 같은 변화는 후생적 변화로 불린다. 후생적 변화는 유전자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 대신 유전자에 대한 접근과 이용 방식을 변화시킨다. 2011년 발행된 새로운 연구는 적어도 벌레에 있어 이런 후생적 변화는 여러 세대의 자식들에게 전달된다. 이전까지 과학자들은 후생적 요소의 경우 정자와 난자가 수정될 때 깨끗이 제거되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 라론증후군

유전적 특징은 예상 수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소증을 유발하는 라론증후군을 가진 에콰도르인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단신의 이들 남미인들이 암과 당뇨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병은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단백질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이 돌연변이가 성장신호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쳐 암과 당뇨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동물 실험에서 성장 인자 전달체계가 인간 수명의 중요한 조절자임이 밝혀졌다.

◈ 장수 체질

과학자들은 예쁜꼬마선충으로부터 수명과 관련된 복합 단백질을 분리해 냈다. 2010년 5월 생화학 잡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레스틴으로 불리는 단백질은 수명을 직접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아레스틴이 없이 태어난 예쁜꼬마선충은 수명이 3분의 1 더 길었다. 반면 이 단백질을 더 많이 갖고 태어난 선충은 수명이 3분의 1 단축됐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이른바 인슐린과 같은 성장 인자 전달 활동이 감소하면 선충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리나 쥐는 물론 라론증후군을 가진 에콰도르인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설치류의 연구에서 수명을 늘리거나 단축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성분들이 사람의 수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2011년 미국노인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백세 노인들은 그보다 수명이 짧은 사람들에 비해 특별히 건강에 좋은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례로, 107세의 한 할머니는 90년 동안 흡연을 했다. 이는 100세까지 장수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유전자의 덕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유전자는 확률의 게임인 만큼 장수를 위해서는 과음을 하지 않고, 건강에 해로운 패스트푸드를 피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노쇠 세포의 제거

2011년 11월 네이처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쥐를 상대로 실시한 실험에서 특정의 노쇠한 세포를 제거하면 노화와 관련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가 촉진된 쥐의 몸에서 “노쇠화세포”로 불리는 늙은 세포를 수차례 제거한 결과 노화와 관련된 백내장과 피부노화, 근육 손실이 줄어든 것.

이들 낡은 세포들은 주변의 세포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화학 신호를 내보내는데 과학자들은 이것이 노화와 관련된 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쇠세포를 모두 가진 쥐와 비교해 노쇠세포를 제거한 쥐는 근육이 더 강했고, 백내장이 적었으며, 피부의 주름도 적었다.

쥐의 노쇠세포 제거는 중년기에 시작됐으며 이들 쥐의 근육과 지방세포의 약화는 연구진이 노쇠화세포를 제거하는 순간부터 거의 중단됐다. 이런 접근법은 노쇠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만드는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인간의 수명 연장에 이용될 날도 머지 않았다.

stepha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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