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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에스 "미쓰에이 유닛 아냐…존재감 심겠다"(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2.11.02일 16:09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미스에스가 비로소 '완전체'가 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 2008년 데뷔한 미스에스는 조용하지만 강한, 비주얼보다 목소리가 돋보이는 그룹이었다. 여성의 심리를 대변하는 노래로 공감을 샀고, 신뢰감을 쌓아왔다. 발표하는 음원마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음원 강자'로 불렸다.

그러나 안정된 팀은 아니었다. 3인조 여성 힙합그룹을 표방하는 미스에스는 래퍼 2인조 체제에 매 앨범 객원 보컬을 투입해 앨범을 발표해왔다.

그런 미스에스가 팀을 3인조로 재편했다. 원년 멤버 오유미에 2010년 가세한 래퍼 제이스, 그리고 올 초 젊고 감각적인 보컬 강민희를 정식 멤버로 영입했다. 각각의 멤버가 다른 회사였던 예전과 달리 브랜뉴뮤직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고, 더 이상 객원보컬에 의존하지 않게 되면서 파워가 '업그레이드' 됐다.

선공개한 '담배 좀 줄여'와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안자고 뭐해'까지 연속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미스에스는 "이제 진짜 미스에스의 색깔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새 멤버 강민희 영입…지금이 최상의 조합

미스에스의 새 미니앨범은 '출발'의 의미가 강하다. 지난해 정규 2집을 발표했지만 활동을 하지 못 했다.

오유미는 "이전 소속사에서 털어내듯이 낸 앨범이라 많이 허무했다. 활동도 못했고 쫓기는 듯이 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이스는 "정규 앨범에 참여는 했지만 활동을 못해서 소속감은 느끼지 못했다. 유미와 다른 소속사에서 작업을 해 앨범을 내서 서먹한 마음도 있었고, 회사 상황 때문에 친해질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앨범의 아쉬움에 두 사람은 "진짜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 보란 듯이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미스에스는 새 멤버 강민희의 영입으로 팀이 탄탄해졌고, 안정감도 생겼다. 강민희는 지난 2008년 DSP를 비롯한 10개 연예기획사 공동주최로 이뤄진 한 오디션에서 17세의 나이로 대상을 차지, DSP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09년 발표된 미스에스의 정규1집 'S-Class'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브랜뉴뮤직의 러브콜을 받아 미스에스의 정식멤버가 됐다.

"꿈은 거미 같은 보컬이었는데, 어렸을 적 많이 아프셨던 할아버지에게 가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빠른 데뷔가 보장됐던 곳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런데 아이돌은 제 색깔과 맞지 않아 그 팀에서 나오게 됐죠. 그 이후 빅마마 등의 가이드도 하고 미스에스의 객원보컬도 했어요. 정식 멤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4년 동안 희망고문을 당했죠. 작곡과 작사 등을 하며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었고, 결국 직접 대표님을 찾아가 멤버가 됐어요.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이예요."

오유미와 제이스도 강민희의 영입을 진심으로 반겼다. 오유미는 "객원 보컬과 활동할 때는 스케줄에 차질이 맣았다. 민희가 들어오고 난 뒤 모든 영역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이 미스에스의 최상의 조합이다"라고 팀 구성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스에스는 발라드 그룹? 변신에 주목해 주세요"

미스에스는 데뷔 후 '바람피지마', '사랑이 뭐길래' '이 나이 먹도록 뭐했길래' 등 줄곧 가요계에서 여성의 심리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에 선보인 '담배 좀 줄여'와 '안자고 뭐해' 등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공감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예전에는 1인칭 시점에서 노래해왔죠. 내가 이별했고 내가 힘들었던 입장이었는데 그것은 한계가 있었어요. 이제는 제3자가 돼서 남에게 이야기를 하죠. 내가 힘든 게 아니라 누군가를 위로하기도 해요.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이 공감하기도 하고, 남자 친구들이 '담배 좀 줄여'를 들으면서 '담배 끊어야겠다'고 연락해오기도 하고. 그런데 다들 저희 노래를 들으면 술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웃음)."

노래의 색깔도 변했다. 힙합그룹을 표방했지만 보컬이 두드러지다보니 발라드 그룹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타이틀곡 '안자고 뭐해'는 미스에스의 편견을 날려버리는 동시에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는 곡이다. 올드스쿨 스타일의 펑키힙합곡으로 팬텀의 '버닝', 마이티마우스의 '나쁜놈' 등을 만든 브랜뉴뮤직의 프로듀서 원영헌과 동네형이 공동 작곡을 맡았다.

"멤버 구성도 바뀌었기 때문에 '미스에스가 이런 음악도 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기존 음악 스타일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안전하게 기존 스타일을 고수할 수도 있지만 안일하게 멈춰있고 싶지 않았어요. 안 하고 후회하느니 잘 안 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고 싶었죠. 청승맞고 질질 짜는 노래도 좋지만 2,30대 뿐만 아니라 10대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특히 작사, 작곡 실력까지 갖춘 강민희의 영입으로 앨범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강민희는 "멤버들이 랩도 잘하고, 힙합 스타일도 할 수 있는데 그간 객원보컬에 의존하고 발라드 노래를 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아예 '검정힙합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해왔다"고 털어놨다.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스에스의 강점인 '공감 가사'는 이번 앨범에도 여전하다.

"요즘 노래들이 반복적인 멜로디에 반복적인 가사들이 많잖아요. 퍼포먼스적으로 강할지 모르겠지만 눈 감고 노래를 들었을 때 그 장면이 정면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는 가사를 쓸 때 한 편의 드라마를 의도해요. 상상이 되고, 눈앞에 그려지는. 그래서 가사의 디테일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미쓰에이와 유닛 그룹 아닙니다"

미스에스는 비슷한 팀 이름으로 인해 종종 미쓰에이(Miss A)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미스에스의 데뷔연도는 2008년으로 미쓰에이보다 2년이나 빠르지만 가끔 미쓰에이의 후배 그룹이나 유닛으로 착각하는 팬들도 있다.

"미쓰에이가 앨범 데뷔할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팀 이름도 비슷하고, 저희 팀이 건재하게 살아있는데 '너무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의도한 건 아닌데 비슷한 점이 많긴 해요. 팀 이름도 그렇고 앨범 타이틀도 '에스클래스' '에이클래스'로 닮았죠. 한 유닛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죠."

미스에스가 미쓰에이와 한 시기에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미스에스는 "우연의 일치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기분이 오묘하다"며 "늘 활동 시기가 엇갈렸는데 이번에는 딱 맞붙게 됐다.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원조야'라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다"고 웃었다.

그러나 "우리와 음악 스타일이 다르다. 미스에스는 걸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남들이 걱정을 하는 만큼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미스에스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그간 1년에 앨범을 한 장씩 냈는데 이제 쉬지 않고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건재하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고,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켜봐주세요."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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