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 실시됐다. 수능을 마친 뒤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해 잔뜩 들떠 있을 수험생들 10명중 4명이 시험이 끝난 후 음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이 최근 개인회원 중 수험생 504명을 대상으로 수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알바인에 따르면 고3 수험생에게 "수능을 치른 후 해방감이나 기분전환을 위해 술을 마시고 싶습니까"란 질문에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0%는 '수능 당일에 음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수능 당일 저녁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친구와 뒤풀이를 하겠다'(32%)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가족과 외식'(25%), '집에서 휴식'(17%), '연극·영화 등 문화생활'(1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능이 끝난 후 부모님이 마중 나오길 원하나'란 질문에 52%가 '마중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마중을 원치 않는 이유로는 '시험결과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2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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