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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2년전 압박감 컸어..이제는 극복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11.20일 16:14

[OSEN=이혜린 기자]섹시 가수 손담비가 무려 2년반만에 가요계로 컴백했다. 댄스그룹들이 이르면 두달만에도 컴백하는 요즘 가요계 트렌드에서 그의 공백은 충격적일만큼 길다.

오랜만에 앨범을 들고 나타난 손담비는 2년만에 가요계가 어떻게 이렇게 많이 바뀔 수 있는지 놀랍다고 했다.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는 후배 그룹들로 가득하고, 방송국 분위기도 낯설다.

"원래 훨씬 전에 컴백을 했어야 했는데,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들어가게 되면서 컴백이 미뤄진 거죠. 드라마가 또 예상보다 오래 사랑받았고, 이후 노래를 여러차례 수정, 보완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이번 타이틀곡 '눈물이 주르륵'은 무려 1년 넘게 준비한 노래다. 그동안에도 물론 심혈을 기울여왔지만 한곡을 두고 이렇게 오랜기간 수정을 거친 건 처음이다.

"처음에는 훨씬 더 빠른 노래였어요. 작년 이맘때 나와서 타이틀곡으로 점찍어뒀었고, 드라마가 끝난 후 지난 여름에 내려고 했는데 미뤄지게 되면서, 겨울 분위기에 맞게 또 바꿨죠. 안무 수정도 6번이 넘어가고요. 분위기도 바꿔보려 했어요. 용감한 형제의 장점인 빠른 비트에 슬픈 멜로디는 그대로지만, 훨씬 더 슬퍼졌죠. 창법도 가성과 진성 사이로 시도해봤어요."

최근 여가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섹시 콘셉트도 강해지고 있는데, 그는 의도적인 자극성은 피하고 싶었다고 했다. 대신 자연스러운 라인을 살리고자 했다.

"제가 컴백한다니까 많은 분들이 선정성을 기대하는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의도적으로 그러고 싶진 않았어요. 최대한 몸의 라인을 살리고 섹시한 모습과 노래의 슬픈 감성이 잘 섞이도록 노력했죠. 몸에 굴곡을 주려니, 좀 힘들던데요.(웃음)"

그는 혜성같이 등장해 '미쳤어'로 메가히트를 기록, 섹시 디바로 큰 인기를 모아왔다. 이후 '토요일 밤에', '퀸'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는 '퀸' 활동 당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부담감은 항상 느꼈는데요. '퀸'때 압박감이 제일 컸어요. '토요일 밤에'가 워낙 잘됐었고, 그래서 이후로 불안하기도 했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죠. 그러다보니 제가 연습한 게 100% 발휘가 안되고, 계속 '어떡하지' 하는 심정이었어요. 활동을 끝나고 한달 정도 쉬면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됐죠. 집에서 휴식도 취하고, 뮤지컬도 좀 보러다니고요. 산도 다니면서 힐링했어요.(웃음)"

드라마 출연도 큰 도움이 됐다. 미니시리즈와 달리 긴 호흡으로 가는 '빛과 그림자'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는 방법도 많이 배웠다.

"미니시리즈는 찍기 바쁘니까 잘 몰랐었는데요. '빛과 그림자'를 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걸 정말 많이 배웠어요. 선생님들도 워낙 많이 계시고, 같이 야유회도 가고.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그러면서 부담감을 컨트롤하는 방법도 배웠죠. '퀸'때는 차트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요. 이제는 마음을 놓는 방법을 배웠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연기는 계속 열심히 해볼 예정. 멜로 영화도 해보고 싶은데, 스케일 크고 카리스마 강한 퍼포먼스로 인식이 돼있다보니, 손담비와 가녀린 멜로 여주인공이 어울릴진 의문이다. 그러나 손담비는 알고보면 약한 여자라고 강조한다.

"저 안강해요.(웃음) 평상시에는 털털하긴 하죠. 음. 연약하진 않은 것 같네요.(웃음) 연애한지는 꽤 오래됐어요. 예전에는 매력적인 남자를 좋아했는데, 30대가 되면서 바뀌더라고요. 요즘에는 자상한 남자에 끌려요. 그리고, 대화나 취미생활이 통하지 않으면 오래 가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30대가 되면서 많이 바뀌었지만 그는 이제 겨우 30살이 된 '새내기 30대'다. 섹시 여가수가 맞는 30대는 매우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인데, 일단 손담비는 안정적이어서 좋단다.

"여유가 생겼어요. 26살에 데뷔해서 정말 뒤를 돌아볼 기회도 없었거든요. '퀸' 활동이 끝나고 나서야 여유가 좀 생겼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 자신이 많이 바뀌었어요. 서른돼서 이번이 첫 앨범인데, 정말 제 30대가 기대돼요. 나이는 남들의 편견이지, 저와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손담비는 이번 무대가 야하지 않다고 했지만, 그가 무대에서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목을 쓸어내리는 동작 등은 눈길을 멈추게 한다.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정말 자연스러움을 중시했어요. 생각해보니까 머리를 묶지 않고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이더라고요. 많이 심혈을 기울인 곡과 무대니까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rinny@osen.co.kr

<사진>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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