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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오래 참았다"…"음식점 금연 맞지만"

[기타] | 발행시간: 2012.12.10일 08:00

지난 8일부터 150㎡(약 45평) 이상 규모의 음식점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되면서 금연정책에 대한 찬반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가 비흡연자들에 대한 권리 보장이라는 찬성 의견과 흡연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는 반대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술집 등 음식점 흡연 금지에 찬성표를 던지는 금연운동단체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비흡연자들이 그동안 오래 참았다"며 "이번 정책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흡연자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흡연권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대립해 '담배'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음식점 금연은 당연한 일"

금연운동에 앞장서 온 김은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은 10일 이번 조치가 "담배를 끊도록 만드는 것"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정책의 목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건강 증진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흡연자를 밖으로 내모는 게 아니다"며 "'좋게좋게 하면' 담배를 끊지 못하니 어려운 결정을 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흡연자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참았다"며 "흡연자들은 잠깐 한 대 피우면 기분이 좋을지 모르지만 비흡연자가 계속 참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금연정책이 개인의 기호를 제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담배를 기호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총장은 "세상의 어떤 기호품도 담배처럼 발암물질을 60여개나 포함하지는 않는다"며 "애초에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담배를 판 정부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금연운동협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 금지 및 전국민의 금연. 그는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많은 국민들이 체감을 못하고 있다"며 "실상을 안다면 정부의 이번 정책을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흡연권도 존중받을 권리"

반대 견해도 뚜렷하다. 음식점 등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조치가 발효된 지난 8일 흡연권 보장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간이 흡연실' 퍼포먼스를 벌인 흡연자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흡연권도 존중받을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연익 대표는 이날 비흡연자의 고충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면서도 흡연자들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는 대안으로 '흡연실' 설치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소한의 권리로 흡연실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가 담배판매를 금지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내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으로 음식점 등 업주들이 흡연실 만들 수 있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과 식사하는 음식점에서는 금연을 실시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밤에 술을 위주로 파는 주점에서는 흡연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앞으로 강경해지는 정부의 금연정책에 맞서 흡연자의 존재와 목소리를 알리는 데 주력할 뜻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광화문에서 캠페인을 위해 설치한 흡연실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많이 이용했다"며 "거리를 걸어다니며 담배 연기를 내뿜는 꼴불견 행태는 반대하지만 흡연자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단체의 9만5000여명의 회원들은 금연구역 내 간이흡연실 설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 운동이 끝나면 흡연권 확보를 위한 청원서를 서울시와 국회, 보건복지부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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