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왼)와 주걸륜 ⓒ스타뉴스>
대만 톱스타 주걸륜이 싸이의 '말춤'의 원조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걸륜은 1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천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말춤은 내가 예전에 췄던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주걸륜은 앞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보이콧했던 것과 관련해 "한류(韓流)를 저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화류(華流)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강남스타일'이 코믹한건 사실이지만 그건 내가 2007년 '카우보이는 바쁘다(牛仔?忙)'라는 뮤직비디오에서 먼저 췄던 춤"이라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화면캡처= 주걸륜 '카우보이는 바쁘다' MV(왼)와 싸이 '강남스타일' MV>
실제로 주걸륜의 '카우보이는 바쁘다' 뮤직비디오 역시 카우보이 컨셉의 주걸륜이 등장, 마구간 등을 배경으로 코믹한 안무를 선보였으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속 절도 있는 말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걸륜의 발언과 함께 두 뮤직비디오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왜 자신이 말춤의 원조라는지 모르겠다", "마구간이 배경이면 다 말춤인 줄 아나보네", "싸이가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하는 게 나을 듯", "근거 없는 디스는 체면만 깎아내릴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걸륜은 지난 2일에도 중국 포털 바이두닷컴 10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우리는 '강남스타일'을 따라하지 말자"는 황당한 수상소감으로 논란을 샀다.
[스타뉴스 강금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