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부 콜마르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 3명이 탁자 다리를 리용해 천장에 구멍을 뚫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프랑스 언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새벽(현지시간) 콜마르 교도소에서 같은방을 쓰던 20대 전후의 죄수 3명이 탈옥했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베르나르 르보 검사는 탈옥 죄수들이 14세기에 수녀원으로 지어진 이 교도소의 천장을 탁자 다리를 리용, 자신들이 수감돼 있던 감방 천장에 구멍을 뚫은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탈옥수들은 천장 구멍을 빠져나간 뒤 지붕을 타고 린접한 법원 건물로 들어가 옆문을 통해 달아난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르보 검사는 교도소 건물이 14세기 초에 수녀원으로 지어진것이라며 감방의 천장이 아주 무른 재질로 돼 있어 교도소에 있는 물건을 조금만 리용해도 탈옥할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탈옥수들이 폭력행위 등으로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기결수 1명과 미결수 2명이라며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도소는 탈옥 사건이 발생하기 1주일 전에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전반적인 시설 개조보수가 시급하다는 한 변호사의 보고서가 발표돼 론란이 빚어진 곳이라고 유럽1 라디오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