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형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대가 주요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전 세계 매출은 전년도보다 17.8% 늘어난 351억7300만달러였다”고 29일 밝혔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스마트폰에 쓰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매출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매출은 전년도보다 94.7% 늘어난 68억5900만달러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0억5100만달러 매출과 2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지켰다. 2위는 일본 샤프가 46억2600만달러로 점유율 13.2%를 차지했고 일본 재팬디스플레이(41억6800만달러), LG디스플레이(40억5600만달러), 대만 치메이이노룩스(22억97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48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8.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도 54.5% 증가한 105억99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택 등 주요 업체마다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고 전화와 태블릿PC 기능을 결합한 패블릿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