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J군(18)은 어느 날부터 오른쪽 귀가 이상해진 것 같아 고민이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귀에 물이 찬 듯 먹먹한 느낌이 너무 신경 쓰였다. 한창 공부에 집중할 시기였지만 오른쪽 귀 때문에 신경 쓰였던 J군은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의사로부터 '중이염' 진단을 받았다.
↑ [헬스조선]사진출처: 조선일보DB
중이란 고막 속 공기가 차 있는 부분인데 이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긴 것이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소아 청각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며 만성으로 발전하면 영구적 청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중이염의 대표적 원인은 감기다. 코와 중이는 이관이란 관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 공기로 채워져 있는 중이는 원래 무균 상태지만 감기에 걸려 코나 목 안에 번식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들어오므로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 편도선염 등이 있는 경우에도 중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급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고름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지면 고막에 구멍이 생겨 고름이 끊임없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만성 중이염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한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2주 정도 약(항생제)을 복용해야 한다. 세균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10~14일 정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1차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며, 약물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엔 고막에 작은 관을 박아 고름을 빼내고 외이와 중이의 공기 압력을 동일하게 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만성 중이염이 되면 급속하게 청력이 떨어지므로 꼭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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