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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하고 차량 파손, 페이스북 공유했다가 덜미
미국과 캐나다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하와이에 사는 리처드 가드비히어는 지난 2월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리크(LiveLeak)'에 '운전하며 술을 마시자'는 제목의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가 경찰에 음주운전 및 무면허 혐의로 체포됐다. 이 동영상에서 그는 운전 중 맥주를 마시면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는 일은 위법이지만, 운전을 하다가 술을 마시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애스토리아에서는 지난 1월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제이콥 콕스-브라운이라는 10대 청년을 뺑소니범으로 체포했다.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주 운전을 했다. 내가 들이받은 차량 주인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올린 것이 결정적 단서였다. 경찰은 콕스-브라운의 집에서 사고 증거를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지난달 젊은이 여러 명이 지하철을 타고 역에 정차할 때마다 술을 마시는 '몬트리올 지하철 음주 마라톤'을 벌이는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렸다. 사진에는 젊은이들이 역사에 노상 방뇨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지 언론이 이 사진들을 보도하면서 알려지자 당국은 해당 젊은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이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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