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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을 즐기는 在美 중국인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6.20일 09:15
최근 미국 웰스파고은행이 공포한 전국적인 조사에 의하면 재미 중국인들의 저축상황이 현지인들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한다. 재직 중에 있는 한 화교는 정년을 대비한 평균 저축액이 10만 달러라고 하면서 이 숫자는 미국 정년 퇴직자들의 저축액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액수라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는 재미 중국인들이 ‘중국식 저축’을 즐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뿌리가 깊다

중국인들은 ‘아껴 쓰면 항상 부족함이 없이 오래도록 쓸 수 있다’는 이치를 믿고 있으며, 생활하면서 아껴서 모은 돈, 혹은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여 미래를 준비한다. 이러한 전통은 해외 중국인들의 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뉴욕소비국과 시장 이민사무 판공실이 최근에 발표한 ‘이민 금융서비스 조사보고’에 의하면, 화교의 저축률은 90% 이상에 달하고 미국 거주 8년 이상의 중국계 이민자들의 저축률은 거의 100%에 이른다고 한다. 5%내외의 중국계 이민자들은 은행계좌가 없다고 하지만 그 중의 81%는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저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비교해보면 57%의 멕시코 이민자들과 35%의 에콰도르 이민자들은 은행계좌가 없다.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류(劉)선생은 월 소득이 3000파운드 정도이다. 각종 세금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얼마 안 되지만, 그래도 그중의 절반을 저축한다. 류 선생은 중국에서 생활할 때 저축하여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영국에 와서도 저축 습관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각국 은행에서 환영받고 있다. 중국인들의 저축을 유도하기 위해 스페인의 많은 은행들은 중문 홍보물을 만들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저축형 펀드 채권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 우환의식

많은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저축을 즐기는 것이 오늘날 중국의 불완전한 사회 보장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서방국가들은 사회 복지가 보편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런 국가들에 정착한 후에도 여전히 저축습관을 지속해나간다.

애널리스트들은 해외 거주 중국인들이 비록 향락적인 서방의 소비 습관에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강한 우환의식이 있어 저축을 늘리는 것으로 안전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 아직 발을 붙이지 못한 중국들에게 저축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강한 불안감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류 선생은 자신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아 자녀도 없지만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키울 미래를 대비하여 저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사업비자 소지자라서 일단 비자 기한이 만료된 후에는 일자리가 없게 될 가능성도 있고, 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저축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제상황이 안정된 후에는 노후 대비와 자녀 교육이 해외 중국인들이 저축을 하는 2대 요인이다. 미국 웰스파고은행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43%의 재미 화교들이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퇴직 후의 미래를 대비한 저축을 한다고 한다.

글로벌 경제 불황속에서 저축습관은 화교 가정들이 순조롭게 금융위기를 넘기도록 보장해 주고 있으며, 미래의 삶에 대한 자신감도 더해 준다. 미국에서는 63%의 화교들이 퇴직 후에도 지금의 생활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거의 48%의 미국 현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60%의 화교들은 자신들이 3년 전에 비해 더 부유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미국 현지인 가정은 50%에 불과하다.

▉ 저축하는 돈이 활성화되도록

속담에 “잘 살려면 부지런하고 근검하고 저축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저축은 분명 해외에서 거주하는 중국인 가정들이 금융위기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줬다. 하지만 각국의 경제상황이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화교의 돈을 은행에 맡겨두는 것도 적지 않은 위험부담이 따른다.

올해 3월, 키프로스는 국내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저축에 대한 제한조치를 실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화교 저축자들의 경제생활이 영향을 받았다. 키프로스에서 회계 사업을 하는 화교 저우잉(周穎) 여사는 사전에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을 하고 현지 은행을 찾아 자신의 계좌를 없애려 했다. 하지만 여액을 인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도 몰수됐다고 한다. 저우잉 여사는 계좌를 없애기 위해서는 보통 10여일이 걸리는데 이틀 후부터 은행이 자본통제를 실시하여 자신의 저축을 인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런 실례들에 근거하여 금융전문가들은 화교 저축자들이 모든 저축을 하나의 계좌로만 하지 말고 분산 저축을 하는 방법을 취할 것을 건의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저축한 돈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영국 거주 화교 린(林)여사는 중국인의 전통적인 저축 관념은 ‘죽은 돈’을 중시하며 돈을 투자의 수단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서 서방 사람들의 관념은 돈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더욱 중시한다고 말했다. 중국이민자들이 비록 저축에는 선수지만 투자와 펀드 방면에는 초등학생이나 다름이 없다. 전문가들은 화교들이 주식, 보험 등 방식을 통해 현금의 장기적인 가치유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장기 투자 관념을 키워야 벌어들인 돈으로 자신과 가정에 보다 큰 수익을 창출하도록 할 수 있다.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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