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원 소환 조사 통보
전북 익산과 대전지역의 모텔에 감금된 가출 소녀 2명을 상대로 성매매 행위를 한 남성 751명에 대해 경찰이 전원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가출 소녀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자 751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소환 조사를 통보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성매수자들은 익산과 대전·전주·부산 등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연령대도 6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대상이 많은 만큼 하루에 30~40명씩을 불러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가출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송모(20)씨 등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7개월 동안 가출한 A양(18) 등 2명을 익산과 대전지역 모텔에 감금한 뒤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소녀들의 스마트폰에 들어 있던 성매수자의 전화번화와 통화시간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중앙일보 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