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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이진호 기자] "울고 있는 가족들 때문에라도 그만 못둔다."
"이제 그만 하실 때도 됐지 않느냐"는 말에 돌아온 단호한 답이다. 10년 간의 장윤정의 열혈 팬에서 이른바 안티블로거로 돌아선 송모(51)씨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애증의 발단이 된 장윤정의 결혼식도 끝이 났고, 본인과 심지어 자신의 딸의 신상까지 온라인 상에 공개됐지만 그는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대체 왜일까.
송씨는 최근 eNEWS와의 전화통화에서 "딸 신상까지 공개돼, 일부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먼저 블로그를 정리하시고, 장윤정에 대한 비방도 그만두시면 되질 않느냐"고 되물으니 "세상에 어머니와 동생이 참석 못하는 결혼식이 어디 있느냐"면서 "사실 장윤정이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렀으면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각종 방송이다 언론에 나와서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며 가족들의 아픔을 후벼 팠다"고 답했다.
송씨는 온라인 블로거를 통해 장윤정에 대한 악성 비방글을 지속해서 올린 혐의로 지난 달 29일 인천 남동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불구속 입건 처분을 받았다.
송씨는 올초까지 온라인 기사 댓글과 자신의 블로그에 장윤정에 대한 좋은 글을 올리다, 가족과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모두 29건의 비방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특히 장윤정 어머니인 육흥복씨의 주장을 해당 블로그에 올리면서 장윤정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이제는 울고 있는 가족들 때문에라도 그만 둘 수 없다. 사건에 대한 진실을 계속해서 밝혀가겠다. 대중들이 진실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씨의 한 지인은 eNEWS 측에 "주위에서 말려도 계속 블로그 할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고소까지 당했는데, 참 안타깝다"고 전했다.
송씨는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는 좀 더 고민을 해야할 부분"이라면서 "상습적으로 막말을 하거나, 내 가족과 나의 개인적인 부분까지 건드리는 분들은 고소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eNEWS DB, 아이웨딩(왼쪽)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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