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 미국의 '외교정책' 잡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하)이 주도한 '블랙 포켓' 이라고 이름한 감시작전을 폭로했다. 이 작전은 목표물에 침투해 컴퓨터를 해킹하거나 도청기를 장착하는 등 방식으로 미국 국가안전국(NSA)에서 완성할 수 없는 작업을 대신 완성하는 것이다.
'블랙 포켓' 작전이란 CIA가 전문 훈련을 거친 특공대를 파견해 목표물에 잠복해 상대방의 컴퓨터에 감시프로그램을 몰래 깔아 놓거나 수화기에 도청장치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상대방의 모든 자료를 빼돌려 NSA의 감시 임무를 돕는 것이다.
이 잡지에 따르면 CIA는 지난 십년동안 이미 백차례 넘는 '블랙 포켓'작전을 실행했다. 주로 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등 지역 국가들의 정부와 군용 컴퓨터 및 통신시스템, 그리고 일부 글로벌기업의 서버를 상대로 이뤄졌다. 몇년 전 '블랙 포켓'요원이 남아시아 한 나라의 광케이블 데이터처리센터에 침투해 NSA가 해당 나라 고위급 군 관계자의 통신데이터를 빼내도록 도왔다.
이외 '911테러'사건후, CIA는 또 컴퓨터 패스워드를 순간 해제하고 상업용 컴퓨터의 안전소프터웨어를 공격하며 핸드폰 데이터를 카피하는 등 일련의 스파이 도구를 개발했다. 이런 도구들은 '블랙박스'로 불리며 '블랙박스'를 통해 CIA의 비밀 요원은 전 세계 여러 나라의 통화기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 스캔들이 폭로됨에 따라 적지 않은 미국 국민들은 이러한 감시작전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범하지 않았는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국회 하원은 23일, 투표 방식으로 정부의 대 국민 감시권 제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