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쉬자후이센터가 지어질 부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잇따라 택지 거래 최고가 기록이 경신돼 토지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규획국토자원관리국에서 최근 경매를 실시한 '쉬자후이센터(徐家汇中心)' 프로젝트 입찰에서 신훙지(新鸿基) 산하의 그룹이 217억7천만위안(3조9천74억원)에 택지를 낙찰받았다.
이는 상하이 택지 거래 사상 최고가로 중국 전체에서도 2009년 12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시티’ 택지 입찰가인 255억위안(4조5천77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쉬자후이센터 택지 입찰 가격은 초기 175억2천6백만위안(3조1천457억원)에서 시작돼 신훙지, 주룽창(九龙仓), 룽촹(融创), 푸싱(复星), 완커(万科) 등 기업이 경쟁을 벌인 결과, 초기 낙찰가보다 24.4% 오른 가격에 신훙지그룹에 낙찰됐다.
이 택지는 상하이 도심인 쉬자후이 상권 핵심에 위치해 있다. 원래 지난 1995년 대우그룹의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하이대우에서 푸시(浦西) 지역 최고 마천루를 건설한다는 계획 하에 이 택지를 사들였으나 아시아금융위기로 인해 기업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결국 토지 권리를 반환했다.
쉬자후이센터의 총 부지면적은 9만9천188㎡, 연면적은 58만4천2백㎡이다. 토지 용도는 상업오피스·식음료·호텔업으로 제한됐으며 건축물 최저가는 1㎡당 3만7천3백위안(669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베이징에서도 지난 4일 택지 거래 최고가 기록이 경신됐다. 지난 4일 실시된 차오양구(朝阳区) 농업전람관 지역의 택지 거래에서 룽촹그룹이 1㎡당 7만3천위안(1천310만원)에 택지를 낙찰받았다. 입찰 과정에서 룽촹그룹은 총면적 27만8천㎡의 병원을 짓는다는 조건으로 최종 경쟁에서 승리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