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뉴시스】박정규 기자 =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흘째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 델리의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를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후 간디 어록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라즈가트는 '왕의 화장장소'라는 뜻으로 인도의 독립운동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가 1948년 힌두교 극우파에게 암살당한 뒤 화장된 곳으로 추모공원으로 조성됐다. 간디를 기리는 인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간디를 추모하는 행사를 연다.
이곳에 입장하려면 신발을 벗어야 하며 간디를 화장한 지점에 흑색 대리석의 기념단이 설치돼있다. 기념단 앞쪽에는 '헤 람(오, 신이시여)'이라는 간디의 마지막 말이 새겨있다.
한편 추모공원 헌화를 마친 박 대통령은 이후 IT 시장개척 엑스포 및 정보통신기술(ICT) 비즈니스간담회 및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세일즈외교 행보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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